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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 말하지 않는 불편한 진실 [선조와 이순신]
※ 본 영상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재미를 위해 각색된 부분이 있으며, 실제 역사와 다를 수 있습니다.
태그 (1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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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킹멘트 (400자)
"여러분, 이순신 장군 하면 뭐가 떠오르십니까? 나라를 구한 영웅, 23전 23승의 불패신화, 백성을 사랑한 성웅. 맞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역사책이 감춘 또 다른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선조 임금은 왜 이순신을 그토록 미워했을까요? 나라를 구한 장군을 왜 죽이려 했을까요? 기록을 뒤져보니 놀라운 진실이 숨어 있었습니다. 선조는 이순신이 두려웠습니다. 백성들이 임금보다 장군을 더 따르는 것이 싫었습니다. 전쟁을 이기는 것보다 자신의 권력을 지키는 게 더 중요했습니다. 오늘 밤, 역사가 숨긴 선조와 이순신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분노하실 수도, 슬퍼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가 알아야 할 진실입니다."
디스크립션 (300자)
임진왜란 최고의 영웅 이순신 장군과 그를 질투한 선조 임금의 숨겨진 이야기. 23전 23승 불패신화를 이룬 장군을 왜 임금은 옥에 가두고 죽이려 했을까? 역사 기록 속에 감춰진 두 사람의 갈등과 진실. 백성을 구한 영웅과 권력에 집착한 군주의 비극적 대립. 난중일기와 선조실록에 담긴 기록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충격적인 역사 뒷이야기. 시니어 세대가 꼭 알아야 할 우리 역사의 아픈 진실을 1인칭 시점으로 생생하게 풀어냅니다.
※ 1592년, 전쟁이 터지고 임금은 도망쳤다
자,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때는 1592년, 선조 25년 4월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한양에 살던 평범한 백성이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 갑자기 난리가 났습니다. 왜놈들이 쳐들어왔다는 겁니다. 부산에서 시작된 왜군이 파죽지세로 북상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습니다. 설마 왜놈들이 감히 조선을 칠까? 우리에게는 튼튼한 성곽도 있고, 훈련된 군사도 있지 않은가? 하지만 며칠 뒤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부산진이 하루 만에 무너졌다는 겁니다. 동래성도 무너졌습니다. 상주도, 충주도 차례차례 함락됐습니다.
한양 백성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왜놈들이 이렇게 빨리 올라올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조선의 자랑이던 군대는 어디 갔습니까? 신립 장군이 이끄는 팔천 군사가 탄금대에서 왜군을 막는다고 했지만, 그것도 하루 만에 전멸했습니다. 신립 장군은 강물에 몸을 던져 자결했습니다.
그러자 한양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대신들이 대궐로 달려갔습니다. 백성들도 궁궐 앞에 모여들었습니다. 임금께서 뭔가 대책을 내놓으시겠지? 우리를 지켜주시겠지? 하지만 그날 밤, 우리가 본 것은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습니다.
한밤중에 궁궐 문이 열렸습니다. 임금님 일행이 급히 궁을 빠져나오는 겁니다. 어디로 가시는 겁니까? 백성들이 물었지만 대답이 없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선조 임금께서 의주로 도망가신 겁니다. 평안도 끝자락, 압록강 바로 앞까지 도망가신 겁니다.
저는 그 광경을 눈으로 똑똑히 봤습니다. 임금님의 가마가 북쪽으로 사라지는 걸 봤습니다. 대신들이 허겁지겁 말을 타고 따라가는 것도 봤습니다. 그날 밤 한양에 남은 백성들은 울었습니다. 버려졌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다음 날 아침, 더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궁궐에 불이 났습니다. 노비들이 궁궐을 불태운 겁니다. 왜 그랬을까요? 궁궐에는 노비 문서가 있었습니다. 자신들이 누구의 종인지 적혀 있는 문서 말입니다. 임금이 도망가고 나라가 망하는 판에 뭐 하러 종으로 사냐고, 그 문서를 불태워버린 겁니다.
한양 곳곳에서 불이 올랐습니다. 백성들은 뿔뿔이 흩어져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저도 가족들을 데리고 남쪽으로 내려갔습니다. 길에는 피난민이 넘쳐났습니다. 노인들은 지팡이를 짚고, 아이들은 업혀서, 모두가 살기 위해 도망쳤습니다.
그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나라가 이게 뭔가? 임금은 백성을 버리고 도망가고, 군대는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무너지고, 이게 나라인가?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하지만 어쩝니까? 우리 같은 백성들은 그저 살아남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왜군은 스무 날 만에 한양을 점령했습니다. 부산에서 한양까지, 고작 스무 날이었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조선 팔도를 자랑하던 우리 나라가 스무 날 만에 무너진 겁니다. 사람들은 절망했습니다. 이제 조선은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남쪽 바다에서 희망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전라좌수사 이순신이라는 장군이 왜군의 배를 깨부수기 시작한 겁니다. 처음에는 작은 소문이었습니다. "남쪽에서 우리 수군이 이겼다더라." 사람들은 반신반의했습니다. 육지에서는 연전연패인데 바다에서 이긴다고? 하지만 소문은 계속 퍼졌습니다.
옥포에서 이겼다, 사천에서 이겼다, 당포에서 이겼다. 연이어 승전보가 날아왔습니다. 백성들 사이에서 이순신이라는 이름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 이순신의 등장 - 백성들에게 희망이 생기다
저는 이순신 장군을 직접 본 적이 있습니다. 전쟁이 한창일 때, 피난길에 전라도까지 내려갔다가 여수 앞바다를 지나게 됐습니다. 그때 멀리서 거북선을 봤습니다. 철갑을 두른 배, 용머리에서 대포를 쏘는 그 배를 말입니다. 장관이었습니다.
배 위에 한 장수가 서 있었습니다. 키가 훤칠하고, 얼굴은 엄격했지만 눈빛만큼은 따뜻했습니다. 그분이 이순신 장군이었습니다. 장군은 백성들을 보면 반드시 손을 흔들어 주셨습니다. "걱정 마시오. 내가 이 바다만큼은 지키겠소." 그 말 한마디에 얼마나 힘이 났는지 모릅니다.
이순신 장군은 달랐습니다. 다른 장수들은 왜군만 보면 도망가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이순신은 달랐습니다. 싸우면 이겼습니다. 한 번 이기고, 두 번 이기고, 열 번 이기고, 스무 번을 이겼습니다. 한 번도 지지 않았습니다.
한산도 대첩 소식이 들렸을 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왜군 배 칠십여 척을 격파했다는 겁니다. 전사한 왜놈이 수천 명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환호했습니다. 드디어 우리도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 겁니다.
저는 장군이 백성들을 대하는 모습도 봤습니다. 어느 날 피난민 무리가 여수로 몰려왔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장군은 자신의 군량미를 나눠줬습니다. 부하들이 말렸습니다.
"장군님, 군사들 먹을 양식도 부족한데 백성들에게까지 나눠주시면 어찌하십니까?"
그러자 장군이 대답했습니다.
"군사들도 백성이요. 저들도 백성이요. 굶어 죽는 백성을 보고 어찌 밥을 먹을 수 있겠소?"
그 말에 저는 눈물이 났습니다. 이분이야말로 진짜 장군이구나, 진짜 어른이구나 싶었습니다. 임금은 백성을 버리고 도망갔지만, 이 장군은 백성과 함께 있었습니다.
장군은 싸움만 잘하신 게 아니었습니다. 전략도 뛰어났습니다. 명량해전 전에 제가 들은 이야기입니다. 부하 장수들이 걱정했습니다.
"장군님, 우리 배는 겨우 열두 척인데 왜놈들은 백삼십 척이 넘습니다. 이걸 어떻게 막습니까? 차라리 후퇴하시는 게..."
장군이 칼을 뽑아 땅에 꽂으며 말했습니다.
"도망가는 자는 내 손으로 베겠다. 싸워서 죽는 것은 떳떳하지만, 도망가서 사는 것은 개만도 못한 짓이다. 나를 따르라!"
그리고 실제로 명량해전에서 이겼습니다. 열두 척으로 백삼십 척을 이긴 겁니다. 말이 됩니까? 하지만 해냈습니다. 이순신은 해냈습니다.
승전보가 올라갈 때마다 백성들은 기뻐했습니다. 피난길에서 만난 사람들끼리 이순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또 이겼답니다." "이순신 장군 덕분에 우리가 삽니다." 사람들은 임금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이순신 이야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연전연승하는 장군인데, 조정에서는 상을 주지 않는 겁니다. 다른 장수들은 한 번 이겨도 벼슬이 올라가고 상을 받는데, 이순신은 스무 번을 이겨도 별다른 상이 없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왜 그럴까?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의주로 피난 가 있던 선조 임금이 이순신을 좋아하지 않았던 겁니다. 아니, 좋아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미워했습니다.
왜 미워했을까요? 백성들이 임금보다 이순신을 더 따랐기 때문입니다. "임금은 도망갔지만 이순신은 남아서 싸운다." 백성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조의 귀에 이런 말이 들어갔습니다. 임금의 자존심이 상한 겁니다.
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명나라 장수들도 이순신을 칭찬했습니다. "조선에는 이순신이라는 훌륭한 장군이 있다." 명나라 사람들까지 이순신을 칭찬하자, 선조는 더욱 불편해졌습니다.
제가 나중에 들은 이야기입니다만, 선조가 신하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순신이 과연 충신이냐? 바다에서 이기기만 하고 육지로 올라와 싸우지 않으니, 혹시 역적의 마음을 품은 것은 아니냐?"
신하들이 깜짝 놀라 아뢰었습니다.
"전하, 이순신은 수군장수입니다. 배로 싸우는 것이 그의 임무입니다."
하지만 선조는 계속 의심했습니다. 백성들이 너무 따르는 장군, 전쟁에서 지지 않는 장군이 두려웠던 겁니다.
※ 승리할수록 커지는 선조의 질투
전쟁이 계속되면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당시 여수 근처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조정에서 내려오는 명령들이 점점 이상해졌습니다. 이순신 장군에게 자꾸 말도 안 되는 명령이 떨어지는 겁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조정에서 이런 명령이 왔습니다. "이순신은 즉시 부산 앞바다로 가서 왜군 본진을 공격하라." 부하 장수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부산 앞바다는 왜군의 본거지입니다. 배가 수백 척이나 모여 있는 곳입니다. 거기로 들어가라는 것은 죽으러 가라는 말과 같았습니다.
장군은 상소를 올렸습니다. "전하, 부산 앞바다는 적의 본진이라 함부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지금은 남해안을 지키며 적의 보급로를 끊는 것이 상책입니다." 하지만 조정에서는 계속 재촉했습니다. "어찌하여 명령을 따르지 않느냐? 겁이 나서 못 가는 것이냐?"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스무 번도 넘게 이긴 장군에게 겁쟁이라니요. 저는 그때 깨달았습니다. 선조가 일부러 이순신을 곤경에 빠트리려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더 황당한 일도 있었습니다. 조정에는 원균이라는 장수가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이순신과 같은 수군 장수였는데, 질투가 심했습니다. 자기는 한 번도 제대로 이긴 적이 없으면서, 이순신이 이기는 게 배가 아팠던 겁니다.
원균이 조정에 가서 선조에게 말했습니다. "전하, 이순신이 일부러 육지로 올라와 싸우지 않는 것은 수상합니다. 혹시 나중에 군사를 이끌고 반란을 일으키려는 것은 아닙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였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반역자라니요? 나라를 위해 목숨 걸고 싸우는 분을 반역자라고요? 하지만 선조는 이 말을 믿었습니다. 아니, 믿고 싶어 했습니다. 이순신을 제거할 명분이 필요했던 겁니다.
저는 장군 진영에서 일하던 사람에게 들었습니다. 장군이 밤마다 난중일기를 쓰시면서 한숨을 쉬셨다고 합니다. "나라를 위해 싸우는데, 임금은 나를 믿지 않으신다.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장군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겠습니까?
1597년, 드디어 최악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왜군 첩자가 거짓 정보를 흘렸습니다. "왜군 장수 가토 기요마사가 바다로 도망칠 것이다. 지금 바다를 막으면 잡을 수 있다." 조정에서는 즉시 이순신에게 명령했습니다. "당장 출동해서 가토를 잡아라!"
하지만 장군은 이것이 함정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일부러 우리를 유인하려는 계략이었습니다. 장군이 또 상소를 올렸습니다. "전하, 이것은 적의 계략입니다. 출동하면 큰 화를 당할 것입니다."
그러자 조정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선조가 크게 노했습니다. "이순신이 감히 왕명을 거역하는가! 겁이 나서 못 나간다고 둘러대는구나!" 신하들도 가세했습니다. "이순신을 벌해야 합니다!" 원균은 더욱 신이 나서 모함했습니다. "이순신은 이미 적과 내통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마침내 선조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순신을 잡아들여라!" 파발마가 달려갔습니다. 여수 진영에 관군이 들이닥쳤습니다. 장군이 싸우던 진영에, 나라를 구한 장군에게 관군이 들이닥친 겁니다.
저는 그 광경을 똑똑히 봤습니다. 포졸들이 장군을 결박하는 것을 봤습니다. 부하 장수들이 울부짖었습니다. "안 됩니다! 장군님은 죄가 없으십니다!" 군사들도 울었습니다. 백성들도 울었습니다. 저도 울었습니다.
장군은 태연했습니다. 오히려 부하들을 다독였습니다. "울지 마라. 나는 떳떳하다. 임금께서 부르시니 당연히 가야지." 장군은 결박당한 채 한양으로 끌려갔습니다. 전쟁 중에, 나라를 구하던 장군을 죄인으로 만든 겁니다.
한양에 도착한 장군은 옥에 갇혔습니다. 국문을 받았습니다. "네가 왕명을 거역한 것이 사실이냐?" "네가 적과 내통한 것이 사실이냐?" 장군은 꿋꿋이 대답했습니다. "신은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입니다. 왕명을 거역한 것이 아니라, 잘못된 명령을 바로잡으려 했을 뿐입니다."
고문이 시작됐습니다. 곤장을 맞았습니다. 나라를 구한 장군이, 백성들의 영웅이 곤장을 맞았습니다. 저는 이 소식을 듣고 통곡했습니다. 이게 나라입니까? 이게 임금입니까?
신하들 중에서도 양심 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전하, 이순신은 충신입니다. 죽여서는 안 됩니다!" 류성룡 같은 대신이 목숨을 걸고 간했습니다. "이순신을 죽이면 나라가 망합니다!"
선조는 고민했습니다. 죽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명나라에서도 이순신을 아끼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괜히 죽였다가 명나라의 비난을 받을까 봐 걱정됐습니다. 결국 선조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죽이지는 말고, 벼슬을 빼앗아 백의종군시켜라."
※ 모함과 투옥 - 죽음의 문턱까지
이순신이 옥에 갇혀 있는 동안, 남쪽 바다에서는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선조는 원균을 새로운 수군통제사로 임명했습니다. 이순신을 모함했던 바로 그 원균 말입니다. 백성들은 불안해했습니다. "원균이? 한 번도 제대로 이긴 적 없는 그 사람이?"
하지만 선조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좋아했습니다. 원균은 자신의 말을 잘 듣는 사람이었으니까요. 이순신처럼 올바른 소리를 하며 반대하지 않았으니까요.
원균이 수군을 맡자마자 큰소리쳤습니다. "이순신 따위가 할 수 있는 일을 내가 못할 게 뭐가 있느냐! 당장 부산으로 쳐들어가겠다!" 부하 장수들이 말렸습니다. "통제사님, 이순신 장군께서도 위험하다고 하신 곳입니다. 신중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원균은 듣지 않았습니다. 자기가 큰 승리를 거두면 이순신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1597년 7월, 칠천량 앞바다로 출동했습니다.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조선 수군이 전멸했습니다. 배 백여 척이 모조리 불타거나 침몰했습니다. 군사 만여 명이 죽었습니다. 원균도 죽었습니다. 이순신이 7년 동안 피땀 흘려 만든 수군이 하루아침에 사라진 겁니다.
소식이 한양에 전해졌습니다. 조정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선조도 놀랐습니다. 신하들이 아뢰었습니다. "전하, 이제 남쪽 바다를 지킬 수군이 없습니다. 왜군이 서해로 올라와 한양을 칠 수도 있습니다!"
선조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습니다. 또 도망가야 하나? 그때 류성룡이 나섰습니다. "전하, 이제라도 이순신을 다시 기용하셔야 합니다. 이순신만이 이 위기를 막을 수 있습니다."
선조는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자기가 옥에 가둔 사람을 다시 불러야 한다니요. 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습니다. 떨떠름한 얼굴로 명을 내렸습니다. "이순신을 백의종군시켜라. 권율 장군 밑에서 일하게 하라."
백의종군이란 죄인의 몸으로 군대에 가서 공을 세워 죄를 씻으라는 겁니다. 평생 나라를 위해 싸운 장군에게 죄인 취급을 한 겁니다. 저는 이 소식을 듣고 분노했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장군은 옥에서 나왔습니다. 몸은 고문으로 만신창이가 됐지만, 눈빛만큼은 여전히 빛났습니다. 장군이 한양을 떠나는 날, 백성들이 길가에 늘어섰습니다. 모두 울었습니다. "장군님, 억울하시겠습니다." "장군님은 죄가 없으십니다."
장군이 백성들에게 말했습니다. "울지 마시오. 나는 아직 할 일이 남았소. 나라가 위험한데 어찌 가만히 있겠소?" 그리고 전장으로 향했습니다.
권율 장군 진영에 도착한 이순신은 말단 군졸처럼 일했습니다. 진지를 파고, 물을 길었습니다. 평생 장군으로 살던 분이 잡일을 하는 겁니다. 다른 장수들이 보기에 민망했습니다. "이 장군, 이러시면 안 됩니다. 장군께서는..." 하지만 장군은 묵묵히 일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왔습니다. 장군이 가장 사랑하던 어머니였습니다. 장군은 하늘을 보고 통곡했습니다. "어머니, 불효자식을 용서하십시오. 제가 곁에 있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며칠 뒤, 더 충격적인 소식이 왔습니다. 수군이 전멸했다는 소식, 칠천량 패전 소식이었습니다. 장군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자기가 7년 동안 키운 부하들이, 함께 싸웠던 군사들이 모두 죽었다는 소식에 장군은 며칠 동안 밥도 먹지 못했습니다.
그때 조정에서 명령이 왔습니다. "이순신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한다." 수군이 전멸한 판에 다시 수군을 맡으라는 겁니다. 배도 없고, 군사도 없는데 수군을 이끌라는 겁니다.
장군 주변 사람들이 말렸습니다. "장군님, 거절하십시오. 이건 다시 죽으라는 소리나 마찬가지입니다. 배도 없는데 어떻게 싸웁니까?" 하지만 장군은 명을 받았습니다.
"내가 거절하면 누가 하겠는가? 나라가 위급한데 내 한 몸 편한 게 중요한가?"
장군은 남쪽으로 내려갔습니다. 도착해서 본 것은 절망이었습니다. 배가 고작 열두 척뿐이었습니다. 군사는 겨우 백여 명이었습니다. 이걸로 어떻게 왜군과 싸웁니까? 왜군은 배가 수백 척입니다.
부하들이 울면서 말했습니다. "장군님, 이제 수군을 폐하고 육지로 올라가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그러자 장군이 칼을 빼어 땅에 꽂으며 외쳤습니다.
"아직 열두 척이 남아 있다! 내가 죽지 않았는데 왜 포기하느냐! 반드시 이긴다!"
그 눈빛을 보고 부하들은 다시 용기를 냈습니다. 그래, 이순신 장군이 계시다. 우리는 할 수 있다.
※ 백의종군, 그래도 나라를 구하다
1597년 9월, 명량해협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진도 근처 마을에 피난 가 있었습니다. 왜군이 곧 쳐들어온다는 소문에 백성들은 공포에 떨고 있었습니다. 칠천량에서 수군이 전멸했으니, 이제 바다를 막을 사람이 없다고들 했습니다.
그런데 이순신 장군이 명량으로 온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사람들은 반가워하면서도 걱정했습니다. "배가 열두 척뿐이라던데, 그걸로 어떻게 막는단 말이오?" "왜놈들은 백삼십 척이 넘는다던데..." 저도 솔직히 걱정됐습니다.
장군이 도착하던 날, 백성들이 몰려나갔습니다. 저도 갔습니다. 장군의 모습은 이전과 많이 달랐습니다. 얼굴에는 주름이 깊게 패였고, 머리에는 흰머리가 보였습니다. 고문의 상처도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눈빛만큼은 여전히 강렬했습니다.
장군이 백성들에게 말했습니다. "두려워 마시오. 내가 반드시 이 바다를 지키겠소. 비록 배는 적지만, 우리에게는 의로움이 있소. 죽을 각오로 싸우면 반드시 이길 수 있소."
군사들을 모아놓고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도망가려는 자는 당장 나가라. 하지만 나와 함께 싸울 자는 끝까지 싸워라. 열두 척으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 군사들의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며칠 뒤, 왜군 함대가 나타났습니다. 정말로 배가 백삼십여 척이었습니다. 하늘을 덮을 듯한 함대였습니다. 바다를 가득 메웠습니다. 저는 산 위에서 그 광경을 봤습니다. 절망적이었습니다.
명량해협은 물살이 세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바닷물이 소용돌이치며 흐릅니다. 장군은 바로 이 물살을 이용할 계획이었습니다. 왜군 배들이 좁은 해협으로 몰려들 때를 기다렸다가 공격하는 겁니다.
왜군이 해협으로 들어왔습니다. 앞다퉈 들어오느라 대형이 흐트러졌습니다. 바로 그때, 장군이 신호를 보냈습니다. "공격하라!" 열두 척의 배가 일제히 포를 쏘기 시작했습니다.
거북선이 앞장섰습니다. 용머리에서 포를 쏘고, 양옆에서도 포를 쏘았습니다. 왜군 배들이 하나씩 불타기 시작했습니다. 물살이 빨라서 왜군 배들은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했습니다. 서로 부딪치고 엉키기 시작했습니다.
장군은 배 위에서 직접 북을 쳤습니다. "겁내지 마라! 전진하라!" 군사들이 목숨을 걸고 싸웠습니다. 화살이 빗발쳤고, 포탄이 날아다녔습니다. 바다가 피로 붉게 물들었습니다.
전투는 하루 종일 계속됐습니다. 해가 지고 달이 뜰 때까지 싸웠습니다. 왜군은 결국 물러갔습니다. 격파된 배가 삼십여 척이 넘었습니다. 반면 우리 배는 단 한 척도 잃지 않았습니다.
백성들이 환호했습니다. "이겼다! 장군님이 이겼다!" 저도 소리쳤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열두 척으로 백삼십 척을 이긴 겁니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승전보가 조정에 올라갔습니다. 한양에서는 신하들이 기뻐했습니다. "전하, 이순신이 또 이겼습니다! 명량에서 대승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선조의 표정은 밝지 않았습니다. 기뻐하기는커녕 불편해 보였습니다.
옆에 있던 신하가 아뢰었습니다. "전하, 정말 대단한 승리입니다. 이순신에게 큰 상을 내리셔야 합니다." 선조가 시큰둥하게 대답했습니다. "알았다. 적당히 상을 주어라." 그것도 억지로 내리는 투였습니다.
명나라에서도 소식을 들었습니다. 명나라 장수들이 감탄했습니다. "조선에 이순신이라는 명장이 있구나! 우리도 배워야겠다." 이 말이 선조의 귀에 들어갔습니다. 선조의 얼굴이 더욱 굳어졌습니다.
어느 날 선조가 신하들에게 물었습니다. "이순신이 계속 이기면 백성들이 더욱 떠받들 것이 아니냐? 과인보다 이순신을 더 높이 받들면 어찌하겠느냐?" 신하들이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나라를 구하는 장군이 문제라는 겁니까?
류성룡이 조심스럽게 아뢰었습니다. "전하, 이순신은 충신입니다. 전하를 배신할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선조는 믿지 않았습니다. "그건 네 생각이고, 과인은 늘 경계해야 한다."
한편 남쪽에서는 장군이 계속 싸우고 있었습니다. 명량 이후에도 여러 번 전투가 있었습니다. 고금도에서 진을 치고, 왜군의 보급로를 차단했습니다. 왜군은 더 이상 북쪽으로 올라오지 못했습니다.
장군은 백성들을 보살폈습니다. 피난민들에게 밥을 주고, 빈 땅을 일궈서 농사를 짓게 했습니다. 전쟁 중인데도 백성들이 먹고살 걱정을 덜어줬습니다. 백성들은 더욱 장군을 따랐습니다.
저도 그때 장군 진영 근처에서 살았습니다. 장군을 가까이서 봤습니다. 밤낮없이 일하셨습니다. 밤에는 일기를 쓰시고, 새벽이면 배를 점검하셨습니다. 쉬는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어느 날 제가 장군에게 여쭤봤습니다. "장군님, 조정에서는 장군님을 알아주지도 않는데, 왜 이렇게 목숨 걸고 싸우십니까?" 장군이 저를 보고 빙그레 웃으셨습니다.
"나는 임금을 위해 싸우는 게 아니오. 백성을 위해 싸우는 거요. 저 바다 건너 왜놈들이 쳐들어오면 고통받는 것은 백성이오. 그러니 내가 막아야 하오."
그 말을 듣고 저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진짜 어른이었습니다. 진짜 장군이었습니다.
※ 명량해전, 임금이 가장 두려워한 순간
명량 대첩 이후, 이순신의 명성은 하늘을 찔렀습니다. 조선 팔도에 장군 이야기가 퍼졌습니다. 어린아이들도 "이순신 장군님"하며 따라다녔습니다.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만나면 장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열두 척으로 백삼십 척을 이겼다지?" "그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가?" "장군님은 하늘이 내린 분이야." 심지어 무당들도 굿을 하면서 이순신 장군을 신처럼 모셨습니다.
명나라 군사들도 조선에 와서 이순신을 만나고 싶어 했습니다. 명나라 도독이 직접 이순신을 찾아왔습니다. "이 장군, 그대의 용맹을 듣고 직접 보러 왔소. 정말 대단하시오." 명나라 황제에게도 보고가 올라갔습니다. "조선에는 이순신이라는 천하의 명장이 있습니다."
이 소식이 선조의 귀에 들어갔습니다. 선조는 더욱 불안해졌습니다. 밤에 잠도 제대로 못 잤습니다. 악몽을 꿨습니다. 꿈속에서 이순신이 군사를 이끌고 한양으로 쳐들어오는 꿈을 꿨습니다.
선조가 벌떡 일어나 소리쳤습니다. "이순신을 막아야 한다!" 옆에서 자던 내시가 깜짝 놀라 물었습니다. "전하, 무슨 말씀이십니까?" 선조가 헛기침을 했습니다. "아니다. 꿈을 꿨다."
낮에 신하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경들은 이순신을 어찌 생각하느냐?" 신하들이 대답했습니다. "충신이옵니다." "나라를 구한 영웅이옵니다." 선조의 표정이 굳어졌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자는 없느냐? 과인은 이순신이 너무 큰 힘을 가진 것이 걱정되는구나."
신하들이 놀랐습니다. 류성룡이 앞으로 나섰습니다. "전하, 무슨 말씀이십니까? 이순신은 전하께 충성하는 신하입니다. 의심하시면 안 됩니다."
선조가 화를 냈습니다. "경은 항상 이순신 편만 드는구나! 과인의 마음은 헤아리지 않는구나!" 류성룡이 머리를 조아렸습니다. "송구하옵니다, 전하. 하지만 이순신 없이는 이 전쟁을 이길 수 없습니다."
선조는 화가 났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정말로 이순신이 필요했으니까요.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늘 경계했습니다. 어떻게든 이순신의 힘을 약화시킬 방법을 찾았습니다.
조정에서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순신은 육지로 올라와서 싸워라. 바다에만 있지 말고 육군과 합동작전을 펼쳐라." 말은 그럴듯했지만, 실제로는 이순신의 독자적인 힘을 빼앗으려는 속셈이었습니다.
장군은 또 상소를 올렸습니다. "신은 수군장수입니다. 바다를 지키는 것이 신의 임무입니다. 육지로 올라가면 수군이 약해집니다." 하지만 조정은 계속 재촉했습니다.
그즈음 명나라와 왜나라 사이에 강화 협상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맺자는 거였습니다. 선조는 이 협상이 빨리 성사되기를 바랐습니다. 전쟁이 끝나면 이순신의 힘도 약해질 테니까요.
하지만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1598년, 왜군이 다시 대대적인 공격을 준비했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기 직전 마지막 명령을 내린 겁니다. "조선을 반드시 점령하라!"
왜군 함대가 다시 몰려왔습니다. 이번에는 규모가 더 컸습니다. 배가 오백 척이 넘었습니다.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이 맞섰습니다. 최후의 결전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준비했습니다. 고금도에서 배를 정비하고, 군사를 훈련시켰습니다. 백성들도 도왔습니다. 식량을 모으고, 화약을 만들었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이었습니다.
어느 날 저녁, 장군이 혼자 바다를 보고 계셨습니다. 제가 다가가서 여쭤봤습니다. "장군님, 무슨 생각을 하십니까?" 장군이 한참을 말이 없으시다가 대답하셨습니다.
"이번 전투가... 마지막이 될 것 같소. 왜놈들이 다 물러가면 전쟁이 끝나겠지. 그러면 나도 이제 쉴 수 있을 것 같소."
저는 무슨 뜻인지 몰랐습니다. 장군이 피곤해서 하시는 말씀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장군은 이미 알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자신의 운명을 말입니다.
그해 11월, 드디어 왜군 함대가 노량 앞바다로 왔습니다. 조선과 명나라 연합 함대도 출동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선봉에 섰습니다. 마지막 전투, 노량해전이 시작됐습니다.
※ 노량해전의 죽음, 그리고 남겨진 진실
1598년 11월 19일 새벽이었습니다. 노량 앞바다에 왜군 함대가 가득했습니다. 달빛 아래로 수백 척의 배가 보였습니다. 왜군의 마지막 발악이었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고, 일본에서는 철수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왜군은 살아서 돌아가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단 한 놈도 살아서 돌아가게 해서는 안 된다. 이놈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 명나라 장수 진린도 동의했습니다. 연합 함대가 왜군을 포위했습니다.
새벽 두 시쯤, 전투가 시작됐습니다. 장군의 배가 제일 앞에 있었습니다. 항상 그랬듯이 장군은 앞장섰습니다. "전진하라!" 북소리가 바다를 울렸습니다. 포탄이 날아가고 화살이 빗발쳤습니다.
왜군도 필사적으로 저항했습니다. 살아서 돌아가야 했으니까요. 전투는 치열했습니다. 배들이 서로 부딪치고, 군사들이 칼을 들고 싸웠습니다. 바다가 다시 피로 물들었습니다.
해가 뜨기 시작했습니다. 전세는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이 유리했습니다. 왜군 배들이 하나씩 침몰하기 시작했습니다. 왜군 장수들이 배를 버리고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새벽 다섯 시쯤이었을 겁니다. 장군이 배 위에서 지휘하고 계셨습니다. 갑자기 어디선가 탄환이 날아왔습니다. 왜군의 조총 소리였습니다. 탄환이 장군의 왼쪽 겨드랑이를 관통했습니다.
장군이 쓰러졌습니다. 부하들이 달려왔습니다. "장군님!" 피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장군이 가까스로 입을 열었습니다. 목소리는 약했지만, 또렷했습니다.
"내가 죽었다는 말을 하지 마라. 아직 전투가 끝나지 않았다. 군사들이 동요하면 안 된다. 내 죽음을 숨겨라."
조카 이완이 울면서 물었습니다. "큰아버님, 어찌하면 좋습니까?" 장군이 마지막 힘을 다해 말했습니다.
"전투를 계속해라. 반드시 이겨라. 그것이... 내 마지막... 명령이다."
그리고 장군은 눈을 감으셨습니다. 53세였습니다. 7년 전쟁 동안 단 한 번도 지지 않은 불패의 장군, 23전 23승을 기록한 명장, 백성들의 영웅 이순신이 전사한 겁니다.
부하들은 울음을 삼켰습니다. 장군의 시신을 배 안에 모셨습니다. 그리고 북을 계속 쳤습니다. 마치 장군이 살아서 지휘하는 것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군사들은 장군이 죽은 줄 몰랐습니다.
전투는 계속됐습니다. 오전 여덟 시쯤, 마침내 왜군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격파된 배가 이백여 척이 넘었습니다. 살아남은 왜군들은 겨우 몇십 척의 배로 도망갔습니다. 대승이었습니다.
전투가 끝나고 나서야 군사들이 알았습니다. 장군이 전사했다는 것을 말입니다. 배 위에서 통곡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명나라 장수 진린도 달려와서 울었습니다. "이 장군, 어찌 이리 가시오! 나를 두고 어찌 가시오!"
소식이 한양에 전해졌습니다. 백성들이 울었습니다. 거리에서, 시장에서, 집집마다 울음소리가 났습니다. 저도 울었습니다. 통곡했습니다. 우리의 영웅이 돌아가셨습니다.
조정에서도 소식을 들었습니다. 신하들이 슬퍼했습니다. 류성룡은 며칠 동안 밥도 먹지 못했습니다. "내가 미리 막았어야 했는데... 내가 더 보호했어야 했는데..." 자책했습니다.
그런데 선조는 달랐습니다. 신하들 앞에서는 슬픈 척했습니다. "아, 충신을 잃었구나. 애통하도다." 하지만 뒤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이제 자신을 위협할 존재가 사라진 겁니다.
선조는 이순신에게 시호를 내렸습니다. '충무공'이라는 시호였습니다. 겉으로는 최고의 예우를 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장례도 제대로 치르지 않았습니다. 장군의 가족들에게 내린 상도 형편없었습니다.
백성들은 분노했습니다. "장군님이 나라를 구했는데, 이게 뭡니까?" "임금은 도망만 가고, 장군은 목숨 바쳐 싸우셨는데..." 하지만 어쩝니까? 백성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세월이 흘렀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왔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순신을 잊지 않았습니다. 장군이 싸웠던 바다마다 사당을 세웠습니다. 제사를 지냈습니다. 아이들에게 장군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선조는 1608년에 죽었습니다. 죽는 순간까지도 이순신을 질투했다고 합니다. "내가 왕인데... 왜 백성들은 이순신만 기억하는가..." 이것이 선조의 마지막 말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저는 이제 늙었습니다. 머리가 하얗게 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순신 장군의 모습이, 그 눈빛이, 그 목소리가 귓가에 들립니다.
"나는 백성을 위해 싸운다."
역사는 기록합니다. 선조는 임금이었고, 이순신은 신하였다고. 하지만 백성들의 마음속에는 다른 기록이 있습니다. 선조는 도망친 임금이었고, 이순신은 나라를 구한 영웅이었습니다.
누가 진짜 왕입니까? 백성을 버린 사람입니까, 백성을 지킨 사람입니까? 저는 압니다. 백성들도 압니다. 진짜 왕은 이순신이었습니다.
유튜브 엔딩멘트
여러분, 오늘 이야기 어떠셨습니까? 이순신 장군은 23전 23승 불패의 명장이었지만, 선조는 끝까지 질투하고 의심했습니다. 나라를 구한 영웅을 옥에 가두고 죽이려 했던 임금. 이것이 우리 역사의 아픈 진실입니다. 진짜 지도자는 백성을 버리고 도망간 사람이 아니라, 끝까지 백성과 함께한 사람입니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또 어떤 숨겨진 역사를 들려드릴까요?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