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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와 염라대왕 - 죽음 너머의 세계를 지배하는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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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와 염라대왕, 죽음 이후 인간의 영혼을 심판하고 사후 세계를 다스리는 권능을 지닌 존재들. 살아생전의 업보에 따라 천도될 곳이 정해지는 공포스러운 명부 앞에 선 망자들의 운명은? 인간 세상과는 또 다른 죽음 너머의 세계, 그 실체에 迫하는 저승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01
인간의 삶은 누구나 죽음이라는 종착역에 다다르게 됩니다. 숨을 거두는 그 순간, 우리의 영혼을 맞이하는 이들이 있으니 그들이 바로 저승사자입니다.
"때가 되었사옵니다."
음산한 목소리와 함께 나타난 허름한 차림의 저승사자. 망자는 당황하여 뒷걸음질 칩니다. 이 어찌된 일인지, 저 무시무시한 풍채의 사자는 누구란 말인가.
"제가 당신을 모시러 왔습니다. 이제 저를 따라 저승으로 가시죠."
망자는 숨이 턱 막힙니다. 나는 죽은 것인가. 이승의 모든 것들과 작별해야 한다는 말인가. 두려움에 사로잡힌 망자는 저승사자에게 매달립니다.
"안 됩니다!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는데...제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허나 저승사자는 무정하게 그를 밀어냅니다. 죽음 앞에선 부귀영화도 소용없고, 미련 역시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오로지 지금 이 순간 저승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밖에.
가냘픈 형체로 이승을 떠나는 망자. 이제 그는 저승사자의 안내를 받으며 사후 세계로 향하게 됩니다. 어둠 속에서 그의 앞날을 결정지을 심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공포에 질려 있는 망자의 뒷모습에서 저승사자의 냉혹한 눈빛이 느껴집니다. 세상 모든 생명체가 마주할 수밖에 없는 숙명, 그 앞에서 우리는 모두 나약한 존재일 뿐입니다.
저승사자의 말 없는 행렬에 끼어 망자는 살아생전과는 전혀 다른 미지의 세계로 발을 들입니다. 어떤 운명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이승에서의 삶은 어떻게 평가받게 될까요.
02
이승을 떠나 황혼의 세계로 접어든 망자는 저승사자의 안내를 받으며 낯선 길을 걷습니다. 그가 처음 마주한 것은 총총히 흐르는 낙동강의 물줄기였습니다.
"여기가 바로 삼도천이라 하는 곳이오. 이 강을 건너야만 저승으로 갈 수 있소."
삼도천, 곧 망자들이 반드시 건너야만 하는 저승의 첫 관문입니다. 넓게 펼쳐진 강의 풍경에 망자는 압도당합니다. 살아생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광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어둠 속에서 붉게 빛나는 피의 강물. 그 위로 높이 솟은 외나무다리, 다리 앞에는 수많은 망자들의 행렬이 줄을 서 있습니다.
떨리는 눈으로 자신의 앞서 가는 망자들의 행색을 살피는 망자. 그들 모두 두려움과 불안에 휩싸여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지 못하면 영원히 저승에 갈 수 없다는 공포가 망자들을 짓눌러 옵니다.
"자, 이제 당신 차례요. 삼도천을 건너시오."
망자는 후들거리는 다리를 바라보며 주저합니다. 하나뿐인 외나무다리는 마치 칼날 위를 걷는 것처럼 위태롭기만 합니다. 하지만 물러설 곳은 없습니다. 오직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죽음의 길입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흔들리는 다리에 망자의 간담이 서늘해집니다. 아래에서는 뜨거운 피의 강물이 괴물처럼 물결치며 망자를 집어삼키려 합니다.
살아생전에 쌓아온 업보에 따라 이 다리를 건널 수 있을지 없을지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악행의 무게로 인해 강물에 떨어지는 망자도, 선행으로 무사히 건너는 망자도 있다고 하지요.
"부디 살아생전 내 죄업이 많지 않기를..."
간절한 기도를 올리며 망자는 이를 악물고 외나무다리를 건너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의 업보는 과연 어떠할까요? 첫 번째 관문을 넘기에 충분할 만큼 선했던 삶일까요?
망자의 운명이 걸린, 삼도천을 건너는 숨 막히는 여정이 시작됩니다.
03
간신히 삼도천을 건넌 망자는 한숨 돌리며 안도감에 휩싸입니다. 살아생전의 선행이 무사히 다리를 건널 수 있게 해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감정도 잠시, 망자 앞에 펼쳐진 풍경에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이곳이 바로 명부전이오. 당신의 생전 기록이 있는 곳이지요."
웅장하고 음산한 분위기의 전각 앞에 도착한 것입니다. 붉은 기운이 피어오르는 듯한 섬뜩한 기운에 망자의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저승사자가 앞장서서 망자를 이끌고 명부전 안으로 들어섭니다.
"명부대왕님, 새로운 망자를 모셔왔나이다."
우뚝 선 심판대 위에는 명부대왕의 위엄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손에는 빨간붓과 까만붓을 쥐고, 두 눈으로는 망자의 온 존재를 꿰뚫어 보는 듯 날카로운 눈빛을 보냅니다.
망자는 벌벌 떨며 고개를 숙입니다. 자신의 일생이 낱낱이 기록된 명부가 대왕 앞에 펼쳐져 있다고 합니다. 살아생전의 모든 행적이 그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대의 삶을 살펴보도다."
대왕이 천천히 명부를 넘깁니다. 선행을 일으킨 날에는 흰 글씨로, 악행을 저지른 날에는 붉은 글씨로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망자는 대왕의 표정을 살피며 조마조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선행도 있었으나, 악행도 적지 않구나."
대왕의 음성에 망자는 축 쳐집니다.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저승사자는 망자의 어깨를 잡아 일으켜 세웁니다.
"스스로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어떠하오?"
망자는 눈물로 참회하며 살아생전 지은 과오를 빌며 용서를 구합니다. 대왕은 한동안 침묵하다 입을 엽니다.
"알겠다. 그대의 참회는 진실한 듯하니, 이번만 관대히 베풀어주도록 하마. 하지만 그 대가는 반드시 치러야 할 것이야."
대왕은 붉은 글씨로 가득한 악행록을 가리키며 엄중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망자는 감사의 절을 하며 운명을 받아들입니다. 허나 저승에서 치러야 할 대가가 무엇일지, 그 길이 어떠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오직 자신의 업보에 따른 심판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이제 망자는 명부전을 떠나 저승의 깊은 곳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현세에서의 행적이 빚어낸 업보의 무게를 온 몸으로 짊어지고서 말입니다.
04
명부전을 나온 망자의 앞에 저승사자가 나타납니다. 아직 여정이 남았다며 그를 재촉합니다. 생전에 지은 죄를 심판받는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그 죄에 걸맞는 벌을 받기 위해 지옥으로 가야 했습니다.
"그대가 짊어진 악행들, 그 업보에 따른 형벌의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저승사자의 말에 망자는 고개를 저으며 오열합니다. 지옥에서의 형벌이라니, 상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하지만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스스로 지은 죄의 무게만큼 고통 받아야 했습니다.
"흑흑... 저, 정말 두렵습니다. 어떤 형벌이 기다리고 있는 건가요? "
"지옥에는 많은 형벌이 존재합니다. 그중 어떤 곳으로 가게 될지는 업보에 달려 있죠."
저승사자는 담담히 대답하곤 앞장서서 걸어갑니다. 망자 역시 어쩔 수 없이 그 뒤를 따릅니다. 생전에 저지른 잘못을 절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려움에 몸을 떨며 말입니다.
끝없이 계속되는 어두운 길을 걷던 망자와 저승사자 앞에 거대한 철문이 나타납니다. 쇠사슬과 자물쇠로 굳게 걸린 그 문은 음산한 기운을 풍깁니다. 망자는 본능적으로 한 걸음 물러섭니다.
"여기가 바로 지옥의 입구입니다. 용서라는 것은 없으니 각오하십시오."
묵직한 쇠사슬 소리와 함께 천천히 열리는 문. 그 너머로 붉은 불길이 타오르고, 처절한 비명 소리가 들려옵니다. 망자는 공포에 질려 다리에 힘이 풀립니다. 자비를 구걸하고 싶지만, 이는 자신이 선택한 길입니다.
"이곳에서 지은 죄를 하나하나 되새기며 참회하십시오. 그리고 벌을 달게 받으세요."
지옥행을 언도받은 망자는 떨리는 발걸음으로 문을 넘어섭니다. 고통스러운 속죄의 시간, 자신이 빚어낸 악업의 댓가를 치루는 시간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눈물로 얼룩진 망자의 뒷모습을 보며 저승사자는 한숨을 내쉽니다. 인간이여, 죄를 지을 때는 이런 날이 있음을 명심하라. 바로 그대의 내세가 걸린 문제이니.
05
한없이 고통스러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망자는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한 처절한 벌을 받았습니다. 살아생전에는 아랑곳하지 않았던 죄의 무게가 이토록 무거운 것인지, 망자는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으으...용서해 주십시오... 제발..."
망자의 절규가 지옥에 울려 퍼집니다. 하지만 그의 호소에 응답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오직 자신이 짊어진 업보를 소진시키는 고통의 시간만이 계속될 뿐입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을까요. 어느덧 망자는 지쳐 쓰러집니다. 더는 고통을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입니다. 망자의 의식이 서서히 희미해질 때쯤, 한 줄기 빛이 그를 감싸는 듯합니다.
"그대의 죄에 대한 벌은 이제 끝이 났소이다."
눈부신 빛 속에서 한 존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자비로운 미소를 짓고 있는 그 얼굴에서 망자는 묘한 평온을 느낍니다.
"극락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마. 이후는 그대의 선택에 달려 있소."
망자는 눈물을 흘리며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고통의 시간 끝에서 다시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 망자에게는 새로운 기회와 길이 열린 셈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이승으로 돌아가시오. 앞으로는 선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오."
자비로운 존재는 이렇게 말을 남기곤 희미해집니다. 망자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서서히 눈을 감습니다. 죄의 짐을 벗어던진 그의 영혼이 맑은 빛으로 변해갑니다.
끝없는 고통의 시간을 견디고 나니 삶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이 스며듭니다. 이승에서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비로소 알게 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새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눈물어린 감사의 기도를 올리며 망자는 극락의 세계로 인도되어 갑니다. 이제 그에게 펼쳐질 세계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 부처의 자비 안에서 참회하고 배운 가르침을 가슴에 품고 살아갈 것입니다.
지옥에서의 형벌을 끝내고 득도하는 길에 오른 망자. 죽음 이후에도 이어지는 혼의 여정은 이렇게 또 한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06
"극락세계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어느새 망자 앞에 과대무변한 연지가 펼쳐집니다. 그 한가운데에는 장엄한 연대 위에 단정하게 앉아계신 아미타불이 계십니다. 자비로운 빛을 발하는 부처님의 모습에 망자의 마음은 경외감으로 가득 찹니다.
"당신은 지옥의 고통을 견디고 참회하였기에 이곳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부처의 가르침 아래에서 수행하며 해설을 향해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아미타불의 음성은 꿀과 같이 달콤하고 깊이 있습니다.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망자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듯합니다. 망자는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부처님 앞에 합장 절을 올립니다.
"나무아미타불. 제 영혼을 정화시켜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부처님의 광대한 慈悲心으로 올바른 깨달음에 이를 수 있도록 인도해 주소서."
극락은 칠보로 장식되어 있고 사계가 늘 봄날이라 하지요. 이곳에서 불법을 닦는 이들은 삼독의 속박을 벗어나 불과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망자의 얼굴에서는 苦의 그림자가 걷히고 희망의 빛이 피어오릅니다.
"극락의 삶을 즐기되 방심하지 마시기를. 여기는 깨달음을 향한 또 다른 과정이오. 중생제도의 원력을 세우고 끊임없이 정진하는 것을 잊지 마시오."
부처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망자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제 새로운 수행의 길이 펼쳐질 것입니다. 망자는 연꽃 위에 올라 가부좌를 틀고 앉아 눈을 감습니다. 어제의 자신을 버리고 새로운 깨달음을 향해 정진하겠노라 다짐하며 말입니다.
고요한 연지 위로 은은한 피리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수정주변 사이로 함께 수행하는 보살들의 노랫소리도 들려옵니다. 극락에 깃든 평화로운 기운이 망자를 감싸 안습니다. 生死의 괴로움을 벗어나 진정한 안식에 든 망자의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지옥의 업보를 소멸하고 극락에 다다른 망자. 허나 이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입니다. 부처의 광명 아래에서 바른 수행을 이어가며 마침내 깨달음에 이르고자 하는 서원을 세우는 것이지요. 삶과 죽음을 초월한 진리를 체득하기 위한 망자의 무진장한 여정은 계속됩니다.
07
극락에서의 수행을 이어가던 망자 앞에 한 선남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는 부처의 가르침을 실천하여 중생을 제도하는 보살임이 분명합니다. 자애로운 미소를 띤 보살이 망자에게 다가와 말을 겁니다.
"그대는 이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불가의 경지에 다다랐소. 이승과 저승을 초월한 깨달음을 얻은 것이지요."
망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합장 인사를 올립니다. 자신의 영혼이 맑고 깨끗해진 것을 느낍니다. 번뇌와 망상의 그물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진 것입니다.
"이제 깨달음을 얻은 그대에게 선택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대로 부처의 세계에 남아 영원한 안락을 누릴 수도, 중생 제도를 위해 다시 윤회의 길에 오를 수도 있소."
망자는 잠시 깊은 생각에 잠깁니다. 고통 없는 깨달음의 세계에서 누리는 것도 좋겠지만, 아직 미혹의 세계에 남아 괴로워하는 중생들이 떠오릅니다.
"보살님, 저는 다시 윤회의 길에 오르겠습니다. 저와 같은 괴로움에 신음하는 중생들을 제도하고 싶습니다."
망자의 대답에 보살은 흐뭇한 미소를 짓습니다. 그대의 자비심이 옳은 선택을 하게 했노라며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그대의 새로운 생이 시작되었소. 자신이 깨달은 진리의 빛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인도하시오. 부처의 가르침을 널리 전하는 삶 되시기를."
보살의 축복과 함께 밝은 빛이 망자를 감싸기 시작합니다. 그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습니다. 다시 태어날 세상을 향한 설렘과 기대감으로 마음이 가득합니다.
빛이 걷히고 난 자리에는 갓 태어난 아기가 있습니다. 망자가 환생한 것입니다. 새 생명을 얻은 망자는 맑고 깨끗한 혼이 깃든 눈망울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지난 삶의 깨달음을 바탕으로 이 생에서 어떤 삶을 살아갈지, 중생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가슴이 설렙니다.
불가에서 말하는 삶과 죽음의 순환, 그 윤회의 여정은 망자에게 깊은 의미로 다가옵니다. 죽음이라는 종착점에서 새 생으로의 전환. 고통의 바다에서 건져내 깨달음의 뜻을 새기게 하는 소중한 기회. 망자는 이제 그 숭고한 가르침을 삶에서 실천하는 수행자가 되어 나아갈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망자가 염라대왕과 저승사자에게서 배운 삶과 죽음의 진리입니다. 현세의 삶 너머에 펼쳐진 깊은 세계. 윤회의 고리를 끊고 해탈에 이르기까지 결코 짧지 않은 길. 그 여정에 담긴 깊은 뜻을 되새기며 우리 모두 참 삶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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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의 여정은 우리 모두가 삶과 죽음을 통해 깨달아야 할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현세에서의 선악에 따른 내세에서의 과보, 그리고 그 모든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 깨달음에 이르는 길까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