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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린고비 극락가는 이야기

황금 인생 21 2025. 12. 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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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린고비 극락가는 이야기 , 죽기 직전 재산을 몽땅 푼 이유 『청구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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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킹 멘트 (300자 내외)

"물 한 모금도 아까워 벌벌 떨던 천하의 구두쇠, 조 룩 자린고비를 아십니까? 밥상 위에 굴비 한 마리 매달아 놓고 '한 번 쳐다보고 밥 한 술 떠라' 호통치던 그 지독한 노인네 말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평생을 욕먹으며 모은 그 엄청난 재산을 죽기 딱 하루 전날, 땡전 한 푼 안 남기고 싹 다 뿌려버렸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심지어 저승사자가 그를 잡아가기는커녕 가마 태워 모셔갔다는데! 도대체 그 짠돌이 영감 속에는 무슨 꿍꿍이가 있었던 걸까요? 오늘, 여러분의 편견을 뒤집을 통쾌하고 감동적인 반전 드라마가 펼쳐집니다!"

3. 디스크립션 (300자 내외)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자린고비' 설화를 현대적인 감각과 따뜻한 반전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천장에 매달린 굴비만 쳐다보며 평생을 인색하게 살았던 조 부자. 마을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던 그가 죽음을 앞두고 내린 놀라운 결단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그가 저승 입구에서 받은 기상천외한 대접의 비밀은? '돈은 똥거름과 같아서 쌓아두면 악취가 나고, 뿌리면 거름이 된다'는 옛 선조들의 깊은 지혜와 감동을 전해드립니다. 오늘 밤,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할 최고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세요.

※ 충북 음성의 소문난 구두쇠 조 자린고비의 기상천외한 절약 에피소드

자, 여러분. 오늘은 저기 충청북도 음성 땅에 살았던, 아주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짠돌이 영감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이름하여 '조 룩' 선생, 우리에게는 '자린고비'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분이지요. 이 양반이 얼마나 지독한 구두쇠였는지, 지나가던 개도 이 영감 집 앞에서는 침 한번 안 흘리고 지나갔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입니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이었습니다. 조 자린고비 영감이 점심상을 받았습니다. 상 위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보리밥 한 그릇, 간장 종지 하나, 그리고 천장에 대롱대롱 매달린 바싹 마른 굴비 한 마리가 전부였습니다. "자, 밥 한 숟갈 뜨고, 저 굴비 한번 쳐다보고! 옳지, 짭짤하니 맛 좋구나." 조 영감은 밥을 한 입 꿀꺽 삼키고는 천장에 매달린 굴비를 눈으로 쏘아보며 반찬을 대신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겸상하던 어린 아들이 배가 고팠는지 굴비를 연거푸 두 번이나 쳐다본 게 아니겠습니까? 조 영감이 눈을 부라리며 숟가락으로 아들 꿀밤을 '딱!' 하고 때립니다. "이 녀석아! 굴비를 두 번이나 쳐다봐? 물 켜서 어쩌려고 그러냐! 짜다, 짜! 퉤퉤!" 세상에, 눈으로 보는 굴비가 짜면 얼마나 짜다고 제 자식 꿀밤을 때립니까? 옆에서 시중들던 며느리가 기가 차서 부채질을 좀 세게 했더니, "에잉! 밥알 날아간다! 부채질 살살 해라!" 하며 호통을 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하루는 조 영감이 장독대에서 된장을 푸는데, 똥파리 한 마리가 '윙~' 하고 날아와서 된장 독에 앉았다가 날아가는 겁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에이, 더러워" 하고 손을 휘저어 쫓아냈겠지만, 우리 자린고비 영감은 달랐습니다. "게 섰거라! 이 도둑놈의 파리 놈아! 내 된장을 훔쳐 가다니!" 조 영감은 그 길로 짚신도 짝짝이로 신고 파리를 쫓아 십 리 길을 달려갔습니다. 마을 어귀 정자나무 아래까지 쫓아가서 기어이 그 파리를 손바닥으로 '탁!' 잡아챘지요. 그러고는 어떻게 했는지 아십니까? 파리 뒷다리에 묻은 콩알만 한 된장을 혀로 '낼름' 핥아먹고는, "어허, 이제야 본전 찾았네. 아까운 내 된장!" 하며 파리를 놓아주었답니다. 지나가던 동네 사람들이 그 꼴을 보고 "아이고, 저 영감은 똥도 아까워서 안 쌀 위인이야. 구두쇠가 아니라 구두 귀신이 붙었어, 귀신이!" 하며 수근거리고 침을 뱉었지요.
조 자린고비의 절약 정신은 신발을 신을 때도 유별났습니다. 새 짚신을 사면 닳는 게 아까워서, 맑은 날에는 짚신을 벗어서 허리춤에 차고 맨발로 걸어 다녔습니다. 그러다 비가 오는 날에만 축축한 땅바닥 밟기가 싫어서 그제야 짚신을 꺼내 신었는데, 그것도 닳을까 봐 발뒤꿈치를 들고 살금살금 걸었으니, 멀리서 보면 마치 강시가 뛰어다니는 것 같았을 겁니다.

동네 사람들은 조 영감을 뱀 보듯이 싫어했습니다. 마을에 흉년이 들어 굶어 죽는 사람이 생겨도, 조 영감은 곳간 문을 꽉 걸어 잠그고 쥐새끼 한 마리 들여보내지 않았습니다. 곳간에는 쌀가마니가 천장까지 닿을 듯 쌓여 있고, 엽전 꾸러미가 썩어나가는데도 말이죠. 이웃집 김 서방이 찾아와 "영감님, 우리 애가 굶어 죽게 생겼습니다. 쌀 한 됫박만 꾸어주십시오." 하고 눈물로 호소해도, 조 영감은 눈 하나 깜짝 안 했습니다. "이보게, 쌀이라는 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야. 내가 안 먹고 안 입고 모은 걸 자네가 무슨 염치로 달라는 건가? 썩 물러가게! 내 집 문지방 닳는다!" 하며 소금을 뿌려 내쫓았습니다.
사람들은 조 영감 집 대문을 향해 삿대질을 해댔습니다. "저 지독한 노인네, 저렇게 모아서 저승 갈 때 짊어지고 가나 보자! 자식들도 다 굶겨 죽일 작정인가 봐!" "천벌을 받을 거야. 벼락부자가 아니라 벼락 맞을 부자라니까!" 온 동네에 조 영감 욕하는 소리가 자장가처럼 울려 퍼졌지만, 조 영감은 콧방귀도 뀌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흥, 니들이 짖어봐라. 내 돈이 줄어드나.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십 원 아끼면 백 원 되고, 백 원 아끼면 만 원 되는 법이야!" 하며 밤마다 문을 걸어 잠그고 엽전 세는 소리만 '짤랑짤랑' 울려 퍼지게 만들었지요.

※ 늙고 병든 자린고비가 죽음을 직감하고

세월에 장사 없다고, 천하의 자린고비 조 영감도 나이는 속일 수 없었나 봅니다. 어느 해 겨울, 유난히도 눈보라가 매섭게 몰아치던 날, 조 영감은 덜컥 병석에 눕고 말았습니다. 평소에 땔감 아깝다고 냉방에서 자고, 반찬값 아깝다고 부실하게 먹었으니 몸이 성할 리가 있겠습니까? 기침을 할 때마다 가슴속에서 쇳소리가 나고, 열이 불덩이처럼 펄펄 끓어올랐습니다.
자식들이 놀라서 의원을 모셔오려 하자, 조 영감이 쉰 목소리로 버럭 소리를 질렀습니다. "안 된다! 의원 부르면 돈이 얼마나 드는지 아느냐? 약값은 또 어떻고! 내 병은 내가 안다. 그냥 뜨거운 물이나 한 사발 가져오너라." 아들이 울면서 사정했습니다. "아버님, 이러다 정말 큰일 나십니다. 돈이 다 무슨 소용입니까? 일단 살고 보셔야지요." 하지만 조 영감은 요지부동이었습니다. "시끄럽다! 내가 평생 어떻게 모은 재산인데, 약값으로 탕진하란 말이냐?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어림도 없다!" 결국 자식들은 의원도 못 부르고 발만 동동 구를 뿐이었습니다.

그날 밤, 조 영감은 비몽사몽간에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서 그는 캄캄한 낭떠러지 끝에 서 있었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시뻘건 불길이 이글거리는 지옥불이 보이는데, 뒤에서는 시커먼 그림자들이 자기를 밀어뜨리려 하고 있었지요. "살려주시오! 내 돈을 다 주겠소!" 하고 소리쳤지만, 그림자들은 비웃으며 말했습니다. "이보게 조 룩, 저승길 노잣돈은 이승의 엽전으로는 안 된다네. 자네가 베푼 덕이 있어야 그걸로 배를 타고 건너는데, 자네는 평생 베푼 게 없으니 맨몸으로 저 불구덩이에 떨어질 수밖에!" 조 영감은 식은땀을 흘리며 소스라치게 놀라 깨어났습니다.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희미한 달빛을 보며 그는 앙상한 손을 들어 보았습니다. '아... 내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을... 평생 움켜쥐고만 살았구나. 저승 문턱에 와서야 이걸 깨닫다니...' 평생 엽전 냄새만 맡고 살았던 그 지독한 집착이, 죽음 앞에서는 한낱 부질없는 연기처럼 느껴졌습니다. 가슴 한구석이 뻥 뚫린 듯 허망하면서도, 한편으론 이상하게도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날이 밝자마자 조 영감은 있는 힘을 다해 아들을 불렀습니다. "얘야, 당장 마을 이장과 동네 사람들을... 그리고 우리 집 소작인들을 모두 마당으로 불러 모아라. 단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오라고 해라." 아들은 아버지가 드디어 유언을 남기시려나 보다, 혹은 빚진 소작인들을 다그치려나 보다 생각하고는 급히 사람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마당에는 수십 명의 마을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모였습니다. "아이고, 저 짠돌이 영감이 죽을 때가 되니 빚 독촉을 하려나 봐." "틀림없어. 저승 가기 전에 쌀 한 톨까지 다 받아내려고 부른 걸 거야." 사람들은 추운 날씨에 오들오들 떨며 조 영감의 욕을 해댔습니다. 그때, 방문이 삐걱 열리고 아들의 부축을 받은 조 영감이 툇마루에 간신히 앉았습니다. 그의 얼굴은 핏기 하나 없이 창백했지만, 눈빛만은 형형하게 빛나고 있었지요. 사람들의 시선이 조 영감의 입술에 집중되었습니다.
조 영감이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습니다. "다들... 추운 날씨에 오게 해서 미안하네."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평생 '미안하다', '고맙다'는 말 한마디 안 하던 위인이었으니까요. 조 영감은 숨을 깊게 들이쉬더니, 마당에 모인 사람들을 하나하나 둘러보며 천천히, 그리고 또렷하게 말했습니다.
"여보게들, 내가 평생 자린고비 소리 들으며 악착같이 모은 재산이... 곳간에 가득하네. 나는 그게 나를 지켜줄 줄 알았지. 헌데, 이제 갈 때가 되니 그게 다 짐일 뿐이야." 잠시 정적이 흘렀습니다. 꿀꺽, 침 넘어가는 소리만 들렸지요. 조 영감이 갑자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범아! 지금 당장 곳간 열쇠를 가져와서, 저 큰 문을 활짝 열어라! 그리고 여기 모인 사람들에게 쌀이든, 엽전이든, 비단이든... 원하는 만큼 다 나눠주어라! 내 땅문서도 다 가져와라! 소작인들에게 토지를 다 나누어 주고, 빚진 사람들의 차용증은 그 자리에서 다 불태워 버려라! 당장 시행해라!"
마당에 있던 사람들은 자기 귀를 의심했습니다. "뭐? 내가 잘못 들었나? 나눠주라고?" "저 영감이 노망이 났나 봐!" 웅성거림은 곧 경악으로 바뀌었고, 아들도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아버님!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평생 어떻게 모으신 재산인데... 다 나눠주라니요!"
조 영감은 아들을 꾸짖으며 말했습니다. "잔말 말고 문을 열라니까! 내가 죽어서 저승 갈 때 짊어지고 갈 수 없으니, 살아생전 이웃들에게 빚 갚는 셈 치고 다 돌려주는 것이다. 어서 열어라! 내 눈 감기 전에 어서!"
그의 호통에 아들은 떨리는 손으로 곳간 열쇠를 집어 들었습니다. 평생 굳게 닫혀 있던, 철옹성 같던 자린고비의 창고 문이 '끼이익-' 하는 육중한 소리를 내며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안에서 쏟아져 나올 것은 단순한 곡식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조 영감이 평생을 바쳐 모은 '피와 땀',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깨달은 '나눔의 기적'이었습니다.

※ 창고 문이 열리고 곡식과 엽전이 쏟아져 나오자

평생 바늘 하나 꽂을 틈 없이 꽉 닫혀 있던 자린고비 조 영감네 곳간 문이, 마치 성문이 열리듯 웅장한 소리를 내며 활짝 젖혀졌습니다. '끼이이익- 쾅!' 문이 열리자마자 묵은 먼지가 '푸우' 하고 뿜어져 나오는데, 그 안에서 쏟아지는 광경에 사람들 눈이 튀어나올 뻔했습니다. 쌀가마니가 얼마나 많은지 천장을 뚫을 기세로 쌓여 있고, 엽전 꾸러미는 썩은 동아줄처럼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데, 그야말로 보물섬이 따로 없었지요.
아들이 울먹이며 소리쳤습니다. "아버지의 뜻입니다! 누구든 필요한 만큼 가져가세요! 쌀이 필요한 사람은 쌀을, 돈이 급한 사람은 돈을 가져가시오!" 처음에는 사람들이 쭈뼛쭈뼛 눈치만 봤습니다. '저러다 도로 뺏는 거 아녀? 나중에 이자 쳐서 갚으라 하면 어째?'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했지요. 그때, 제일 형편이 어려운 윗동네 칠성네가 용기를 내어 쌀가마니 하나를 덥석 짊어졌습니다. 그런데도 조 영감이 호통을 치기는커녕 툇마루에 기대앉아 빙그레 웃고만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제야 사람들은 "와아!" 하고 함성을 지르며 곳간으로 파도처럼 밀려들었습니다.

"아이고, 이게 웬 떡이냐! 아니 웬 쌀이냐!" 사람들이 너도나도 달려들어 쌀가마니를 지고, 엽전을 치마폭에 쓸어 담는데, 그 모습이 마치 가뭄에 단비 만난 물고기 떼 같았습니다. 개똥이네는 쌀 두 가마니를 지게에 지고 덩실덩실 춤을 추고, 순이 엄마는 비단 옷감을 끌어안고 엉엉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영감님, 감사합니다! 우리 애들 이제 설날에 때때옷 입힐 수 있겠네요!" 마당은 순식간에 난리 법석, 북새통이 되었지만 그 누구 하나 얼굴 찌푸리는 사람 없이 싱글벙글 웃음꽃이 만발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장관은 그 다음이었습니다. 조 영감이 손짓을 하며 아들에게 명했습니다. "차용증... 빚 문서 가져오너라." 아들이 낡은 뒤주에서 누렇게 뜬 종이 뭉치를 한 아름 안고 나왔습니다. 그게 다 뭡니까? 마을 사람들의 코를 꿰고 있던 빚 문서들 아니겠습니까? 조 영감은 마당 한가운데 장작불을 피우라 했습니다.
"오늘부로 너희들의 모든 빚은 없던 걸로 한다! 자, 태워라!"

아들이 문서 뭉치를 불길 속으로 던져 넣었습니다. '화르륵!' 불길이 문서들을 집어삼키며 하늘로 치솟았습니다. 종이가 타들어가며 검은 재가 되어 날리는데, 그 모습을 보는 마을 사람들의 가슴속 응어리도 같이 타서 날아가는 듯했습니다. "만세! 조 영감님 만세!" 빚에 쪼들려 야반도주하려던 김 서방은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통곡을 했고, 평생 소작농으로 허리 한번 못 펴고 살던 최 노인은 조 영감 발아래 엎드려 큰절을 올렸습니다. "영감님, 이 은혜를 어찌 갚습니까. 죽어서도 잊지 않겠습니다."
조 영감은 그 소란스러운 풍경을 그윽한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평생 "돈 내놔라", "이자 내놔라" 악만 쓰던 그 입가에, 처음으로 편안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곳간이 비어갈수록, 창고 바닥이 드러날수록 조 영감의 마음은 오히려 깃털처럼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지요. '허허, 진작 이럴 것을... 움켜쥐고 있을 때는 그리도 무겁더니, 다 내어주니 이리도 시원하구나. 내 평생 가장 잘한 장사가 바로 오늘이로다.' 조 영감은 타오르는 불꽃 속에서 춤추는 사람들을 보며, 자신의 고단했던 구두쇠 인생을 스스로 위로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조 영감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사실은 세상 모든 사람의 마음을 얻었으니 가장 부자가 된 셈이지요.

※ 모든 것을 비우고 홀가분하게 눈을 감는 자린고비

그렇게 시끌벅적하던 잔치 아닌 잔치가 끝나고, 밤이 깊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쌀이며 돈이며 바리바리 싸 들고 돌아갔고, 조 영감네 마당에는 고요한 정적만이 감돌았습니다. 텅 빈 곳간 문은 바람에 '삐거덕' 소리를 내며 흔들리고 있었지요. 조 영감은 이제 기력이 다하여 방 안에 누워 있었습니다. 아들과 며느리가 곁을 지키며 눈물을 훔치고 있었지요. "아버님, 이제 좀 편히 주무세요. 오늘 정말 큰일 하셨습니다." 아들이 아버지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조 영감의 손은 거칠고 딱딱했지만, 그 온기만은 어느 때보다 따뜻했습니다.
조 영감이 힘겹게 눈을 뜨고 천장을 바라보았습니다. 평생 쳐다보던 그 굴비는 이제 없었습니다. 대신 마음속에 가득 찬 뿌듯함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지요. "아범아... 울지 마라... 나는 이제 여한이 없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게 인생인데, 나는 오늘 너무나 많은 것을 채워서 가는구나." 조 영감의 목소리는 작았지만 떨림이 없었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들의 손을 한번 꽉 쥐었다가 스르르 힘을 풀었습니다. "고맙다... 다들 잘 살아라..." 그 말을 끝으로 조 영감은 깊은 숨을 한번 내쉬더니, 평온한 얼굴로 눈을 감았습니다. 마치 고단한 하루 일을 마치고 꿀잠에 드는 농부처럼 말이지요.

그 순간이었습니다. 방 안의 촛불이 '파르르' 떨리더니 저절로 꺼졌습니다. 그리고 닫혀 있던 방문이 소리 없이 스르르 열리며, 차가운 냉기와 함께 하얀 안개가 방바닥으로 깔려 들어왔습니다. '또각, 또각.' 마루를 밟는 발소리가 들리는데, 사람이 걷는 소리가 아니었습니다. 아들과 며느리는 뭔가에 홀린 듯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할 수 없었지요. 안개 속에서 검은 갓을 쓰고 검은 두루마기를 입은 사내가 나타났습니다. 창백한 얼굴에 시커먼 입술, 바로 저승사자였습니다!
보통 저승사자라 하면 쇠사슬을 짤랑거리며 "이놈! 조 룩! 네 이놈 죄를 알렸다!" 하며 멱살을 잡으러 오는 게 정석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이 저승사자의 태도가 아주 기묘했습니다. 험상궂은 표정은 온데간데없고, 아주 공손하게 두 손을 모으고 조 영감의 시신 앞에 서는 게 아닙니까. 그러더니 허리를 90도로 굽혀 정중하게 절을 올리는 겁니다. "조 룩 선생님, 먼 길 떠나실 채비는 다 되셨는지요? 제가 모시러 왔습니다."

아니, 세상에 저승사자가 망자에게 '선생님'이라니요? 게다가 뒤를 보니, 무시무시한 쇠사슬 대신 황금색 술이 달린 화려한 가마가 대기하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저승사자는 품에서 붉은 명부를 꺼내 펼쳐 보였습니다. "염라대왕님께서 특별히 전갈을 보내셨습니다. 이승에서 마지막 순간에 전 재산을 털어 수백 명의 목숨을 구하고 빚을 탕감해 준 그 공덕이 하늘을 찔렀다 하시며, 죄인을 잡아가는 '결박 포승' 대신 귀인을 모시는 '꽃가마'를 대령하라 하셨습니다. 자, 어서 오르시지요."
조 영감의 영혼이 육신에서 빠져나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서 있었습니다. "내... 내가 가마를 탄다고? 나는 평생 구두쇠로 살았는데?" 저승사자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평생 아낀 것은 죄가 될 뻔했으나, 마지막 하루의 나눔이 그 모든 것을 덮고도 남았습니다. 똥은 쌓아두면 악취가 나지만 밭에 뿌리면 거름이 되는 법, 선생께서는 마지막에 황금 같은 거름을 세상에 뿌리고 오셨으니, 그 냄새가 향기롭기 그지없습니다."
조 영감은 그제야 허허 웃으며 가마에 올랐습니다. 그러자 가마꾼 귀신들이 "어이차! 어이차!" 소리를 맞추며 가마를 들어 올렸습니다. 하늘에서는 오색구름이 내려오고, 어디선가 은은한 피리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무서운 저승길이 아니라, 마치 금의환향하는 장원 급제자의 행차 같았지요.

[씬 5] 꽃길 걷는 저승길과 구천을 떠도는 비명소리

자, 여러분. 이승을 떠나 저승으로 가는 길, 다들 무섭다고 알고 계시지요? 뾰족한 가시밭길에, 살을 에는 칼바람이 불고, 시커먼 강물이 흐르는 '황천길'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 조 영감님이 탄 가마가 지나는 길은 딴세상이었습니다. 가마꾼 귀신들이 "어이차, 어이차" 구령을 맞추며 발을 내디딜 때마다, 칙칙하던 흙길에서 울긋불긋한 꽃들이 팡, 팡 하고 피어나는 게 아니겠습니까? 마치 봄날 꽃놀이 가듯 향긋한 꽃내음이 진동을 하고, 하늘에서는 따스한 볕이 내리쬐는데, 조 영감은 가마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허허, 저승길이 이리도 고운 줄 알았으면 진작 올 것을 그랬구먼. 내 집 안방보다 더 따뜻하네 그려."
그런데 가마가 '삼도천'이라는 강을 건널 때였습니다. 다리 아래를 내려다보니, 시뻘건 강물 속에서 수많은 영혼이 허우적거리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살려주시오! 뜨거워 죽겠소! 나 좀 꺼내주시오!" 그들은 이승에서 남의 눈에 피눈물 흘리게 하고, 욕심만 부리다 온 죄인들이었지요. 뾰족한 바위가 튀어나와 살을 찢고, 독사가 달려들어 물어뜯는데, 그 처참한 광경에 조 영감은 몸서리를 쳤습니다. "아이고, 끔찍해라. 저승사자 양반, 나도 평생 돈 욕심부리며 살았는데, 어찌 나는 저기에 처넣지 않고 가마를 태워주는 게요? 내가 번지수를 잘못 찾은 거 아니오?"

앞서 걷던 저승사자가 뒤를 돌아보며 정중하게 대답했습니다. "조 룩 선생님, 천만에요. 선생님도 원래는 저기 가시밭길을 맨발로 걸어 피투성이가 될 운명이었습니다. 허나, 돌아가시기 직전에 쌓았던 공덕이 저 강물보다 깊고, 태워버린 빚 문서의 불길이 저 지옥불보다 뜨거웠기에, 염라국 법전에 따라 '특급 대우'로 모시는 겁니다. 이승에서 베푼 쌀 한 톨이 저승에서는 금덩이 하나와 같고, 탕감해 준 빚 한 냥이 여기서는 십 년의 형벌을 면해주는 법이지요. 선생님은 창고를 통째로 비우셨으니, 그 공덕으로 꽃길을 깐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 조 영감은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평생을 아등바등하며 모았던 재물이, 나를 위해 쓴 것도 아니고 남을 위해 썼을 때 비로소 나를 구하는 동아줄이 되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은 것이지요. 가마는 어느덧 거대한 성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성벽이 얼마나 높은지 꼭대기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고, 문 앞에는 소머리를 한 '우두커니'와 말머리를 한 '마두커니'가 삼지창을 들고 눈을 부라리며 서 있었습니다. 바로 염라대왕이 계신 심판의 방 입구였지요. 다른 영혼들은 줄줄이 포승줄에 묶여 벌벌 떨며 끌려가는데, 조 영감은 가마에서 내려 당당하게, 그러나 겸허한 마음으로 성문 안으로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성 안으로 들어서니 분위기가 엄숙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수백 개의 촛불이 일렁이고, 붉은 관복을 입은 판관들이 두루마리를 펼쳐 놓고 죄를 따지고 있었습니다. "너는 이승에서 쌀에 모래를 섞어 팔았지! 지옥행이다!" "너는 부모에게 불효하고 형제간에 다투었구나! 축생도(짐승의 길)로 가거라!" 서슬 퍼런 판결이 내려질 때마다 "아이고!" 하는 곡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드디어 조 영감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단상 높이 앉아 계신 염라대왕님, 그 풍채가 태산 같고 눈빛은 번개 같았습니다. 염라대왕이 조 영감을 내려다보며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네가 충청도 음성의 구두쇠 조 룩이냐? 네 놈의 별명이 자린고비라지? 평생 굴비 한 마리로 밥을 먹고, 파리 다리의 된장을 핥아먹었다는 그 지독한 놈이 맞느냐!"

[씬 6] 염라대왕의 심판과 업경대에 비친 진실

조 영감은 염라대왕의 호통에 기가 죽을 법도 했지만, 납작 엎드려 또렷하게 대답했습니다. "예, 제가 바로 그 천하의 짠돌이 조 룩이옵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자 염라대왕이 콧방귀를 뀌었습니다. "흥, 스스로 아는구나. 네 놈이 평생 인색하게 굴어, 네 집 앞을 지나던 거지들도 침을 뱉고 갔다지? 재물을 쌓아두기만 하고 쓰지 않는 것은 똥을 껴안고 사는 것과 같다. 너를 당장 끓는 기름가마에 넣어야 마땅하나... 마지막에 네가 한 행동이 기이하여 내 직접 확인해 보려 한다. 여봐라! 업경대(이승의 일을 비추는 거울)를 대령하라!"
도깨비들이 끙끙거리며 집채만 한 거울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 거울은 조 영감의 지난 일생을 영화처럼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짚신을 아끼려 맨발로 걷는 모습, 자식들 밥상에 반찬 없다고 호통치는 모습이 지나가자, 주변의 판관들이 혀를 끌끌 찼습니다. "저런 수전노가 다 있나." 그런데, 화면이 바뀌더니 조 영감이 죽기 하루 전날의 모습이 비쳤습니다. 곳간 문을 활짝 열고 곡식을 나눠주는 장면, 빚 문서를 불태우며 환하게 웃는 장면이 나오자 장내가 술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업경대에는 사람들이 몰랐던 조 영감의 '속마음'까지 비추고 있었습니다. 젊은 시절 조 영감이 쌀 한 톨을 아끼며 독백하는 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아이고, 내년에 큰 가뭄이 든다는데... 십 년 안에 대기근이 온다는데... 내가 지금 욕을 먹더라도 곡식을 모아놔야 해. 그래야 그때 우리 마을 사람들을 다 먹여 살리지. 나 하나 욕먹는 건 괜찮아. 창고를 채우자. 채워야 산다."

세상에! 조 영감이 그토록 지독하게 굴었던 것은, 단순히 돈이 좋아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오랜 경험과 혜안으로 닥쳐올 재난을 예감했고, 그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악역'을 자처하며 비상식량을 비축해 두었던 것입니다. "내가 굶더라도 쌀을 모아야 해..." 하며 주린 배를 움켜쥐고 찬물을 들이키는 젊은 조 영감의 모습에, 염라대왕의 눈가가 촉촉해졌습니다.
장작불 앞에서 빚 문서를 태울 때 조 영감의 속마음도 들려왔습니다. "이제 되었다. 내 할 일은 다 했다. 사람들이 배부르게 먹고 웃는 꼴을 보니, 내 평생 배고팠던 게 싹 내려가는구나. 욕먹어 배부르고, 남들 먹여 배부르니 이보다 좋은 장사가 어디 있느냐." 그 진심이 울려 퍼지자, 무서운 표정의 판관들도 옷소매로 눈물을 훔치고, 저승사자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염라대왕이 무릎을 탁 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으허허허! 내가 수천 년 동안 수많은 영혼을 재판했으나, 너 같은 '반전 있는 놈'은 처음이로다! 겉으로는 짠돌이요, 속으로는 활불(살아있는 부처)이었구나. 네가 쌓은 쌀가마니는 욕심의 산이 아니라, 생명을 구하는 구원의 탑이었다. 조 룩! 고개를 들어라!"
조 영감이 눈물 범벅이 된 얼굴을 들자, 염라대왕이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판결을 내렸습니다. "너는 이승에서의 마지막 하루로 평생의 업을 다 씻고도 남음이 있다. 내 너에게 큰 상을 내리노니, 다음 생에는 억만금의 재물과 함께 널리 베푸는 따뜻한 성품을 가진 '대부호'로 태어나게 할 것이다. 그리고 네 자손들 또한 대대로 번창하여 그 명맥이 끊기지 않을 것이다. 여봐라! 이분을 다시 꽃가마에 태워 극락으로 가는 문까지 정중히 모셔라!" 염라대왕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저승 세계를 가득 메웠습니다.

[씬 7] 이승에 남겨진 전설과 자린고비의 참뜻

다시 이승으로 돌아와 볼까요? 조 영감이 세상을 떠나고 장례를 치르는 날이었습니다. 보통 구두쇠가 죽으면 "잘 죽었다" 하며 문상객도 없이 쓸쓸하기 마련인데, 조 영감네 집은 달랐습니다. 인산인해, 발 디딜 틈이 없었지요. 마을 사람들은 물론이고, 소문 듣고 찾아온 이웃 마을 사람들, 심지어 거지들까지 몰려와 상여 나가는 길을 가득 메웠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빈손으로 왔을까요? 아닙니다. "우리 영감님 가시는 길, 배고프시면 안 된다" 하며 집집마다 햅쌀로 지은 밥이며, 전이며, 과일이며 바리바리 싸 들고 왔습니다. 제사상이 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차려졌지요. 특히 빚을 탕감받은 김 서방은 상여 앞에서 목 놓아 울며 선소리를 메겼습니다.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어허이야~ 우리 영감님 야속도 하네~ 곳간 열어 살려놓고 홀연히 떠나시니~ 어허이야~" 그 구구절절한 소리에 온 동네가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상여가 마을 어귀를 돌 때,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맑은 하늘에 갑자기 쌍무지개가 뜨더니, 상여 위로 하얀 학 한 마리가 빙글빙글 돌다가 하늘 높이 날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엎드려 절을 했습니다. "아이고, 영감님이 좋은 곳으로 가시는구나! 학이 되어 올라가시는구나!" 자린고비 조 영감은 그렇게 전설이 되어 하늘로 돌아갔습니다.

장례가 끝나고, 마을 사람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마을 입구에 비석을 하나 세웠습니다. 비석에는 이렇게 새겼지요. '의로운 자린고비 조 룩 선생, 여기 잠들다.' 그 후로 이 마을에는 흉년이 들어도 굶어 죽는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조 영감이 남긴 재산으로 마을 공동 창고를 만들고, 서로 돕고 나누는 풍습이 생겼기 때문이지요. 사람들은 굴비를 볼 때마다, 파리를 볼 때마다 조 영감 이야기를 하며 웃었습니다. "아껴야 잘 살지. 근데 쓸 때는 조 영감님처럼 화끈하게 써야 사내대장부지!" 하면서 말이죠.
세월이 흘러 지금은 그 비석도 이끼가 끼고 글씨가 희미해졌지만, 자린고비 조 룩의 이야기는 우리네 가슴 속에 생생하게 살아있습니다. 여러분, 돈이라는 게 참 묘하지요? 움켜쥐면 주먹만 한 크기지만, 펼치면 온 세상을 덮을 수도 있다는 것을 조 영감님이 보여주셨습니다. '아끼는 것은 지혜요, 베푸는 것은 용기'라는 옛말처럼, 오늘 우리도 지갑은 좀 닫더라도 마음의 곳간 문은 활짝 열어보는 게 어떨까요? 저승 간 조 영감님이 "옳거니! 잘한다!" 하고 박수를 쳐줄지도 모를 일입니다.

유튜브 엔딩 멘트

오늘 들려드린 '자린고비 조 룩 영감의 대반전 이야기', 어떠셨나요? 굴비 쳐다보며 아낀 돈을 죽기 직전에 몽땅 털어 이웃을 살린 그 통쾌한 결단에 가슴이 시원해지셨는지요. 평생 욕을 먹어가며 가뭄을 대비했던 그 깊은 속뜻을 알고 나니, 우리네 부모님들의 거친 손마디가 떠올라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합니다.

재물은 똥과 같아서 쌓아두면 악취가 나지만, 밭에 뿌리면 거름이 되어 생명을 살린다는 조 영감님의 가르침, 오늘 밤 우리 마음속에 깊이 새겨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야기가 즐거우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꾹 눌러주시고, 소중한 분들에게도 이 따뜻한 이야기 많이 공유해 주세요. 여러분의 작은 관심이 저에게는 곳간 가득한 쌀가마니보다 더 큰 힘이 된답니다. 저는 다음 시간에 더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 보따리 메고 찾아오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마음 부자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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