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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천을 건넌 효자, 염라대왕도 눈물 흘린 그날 밤

황금 인생 21 2025. 6. 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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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천을 건넌 효자, 염라대왕도 눈물 흘린 그날 밤

태그 (2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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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킹멘트 (200자)

효성 깊은 아들이 죽어가는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 저승에 간다면? 삼도천을 건너 염라대왕 앞에 무릎 꿇고 애원하는 아들의 간절함에 저승의 왕마저 눈물을 흘렸다는 조선시대 최고의 효자 이야기! 과연 그 아들의 사랑이 어머니를 되살릴 수 있었을까요?

디스크립션 (300자)

조선시대 한 효자가 죽어가는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저승에 찾아간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세상 그 누구보다 어머니를 사랑했던 아들의 숭고한 효심이 저승 세계 전체를 움직이게 만든 전설적인 야담입니다. 부모에 대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효도의 참된 의미가 무엇인지를 깊이 있게 보여주는 조선시대 최고의 효자 이야기로, 듣는 모든 이의 마음을 울리는 내용입니다.

※ 어머니의 위독한 병, 평생 홀어머니를 모시던 효자 아들이 어머니의 죽음 앞에 절망함

조선 중종 때, 충청도 한 작은 마을에 이순창이라는 청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스물여덟의 나이에도 장가를 가지 않고 홀어머니 한 분만을 모시며 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나신 후, 순창은 평생을 어머니 한 분만을 위해 살아왔습니다.
"순창아, 네가 이렇게 나만 돌보고 있으니 이 어미 마음이 편치 않구나."
"어머니, 무슨 말씀을 그리 하십니까. 어머니가 계시기에 제가 이렇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순창의 어머니는 연세가 일흔을 넘으셨지만, 아들의 정성스러운 보살핌 덕분에 건강하게 지내고 계셨습니다. 순창은 새벽 일찍 일어나 어머니의 세수물을 준비하고, 따뜻한 죽을 끓여드린 후에야 밖으로 일을 나갔습니다. 그리고 해가 지면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와 함께 저녁을 드시며 하루 있었던 일들을 재미있게 들려드렸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순창의 효성을 보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순창이 같은 효자는 참 보기 드물어."
"저렇게 어머니를 정성껏 모시니 하늘이 복을 내리실 거야."
"우리 아들들도 순창이를 본받았으면 좋겠어."
그런데 어느 날부터 어머니의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감기인 줄 알았는데, 기침이 점점 심해지고 열이 계속 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어머니, 괜찮으세요? 의원 선생님을 모셔올까요?"
"아니다, 순창아.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 같구나. 며칠 쉬면 나아질 것이다."
하지만 어머니의 병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날이 갈수록 더욱 심해져서,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시고 밤에는 기침 때문에 잠도 못 이루셨습니다.
순창은 걱정이 되어 마을의 가장 유명한 의원을 모셔왔습니다.
"선생님, 저희 어머니가 이렇게 아프신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의원은 어머니의 맥을 짚어보고, 혀를 살펴보고, 여러 가지 진찰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졌습니다.
"이보게, 잠깐 밖으로 나와보게."
의원은 순창을 방 밖으로 불러내어 조용히 말했습니다.
"어머니의 병이 심상치 않소. 폐에 큰 병이 든 것 같은데..."
"그럼 약을 써서 고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게... 이미 병이 너무 깊이 들어서 약으로는 어려울 것 같소. 게다가 연세도 많으시고..."
의원의 말에 순창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 어머니가..."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소. 아무리 길어도 한 달을 넘기기 어려울 것 같소."
순창은 의원에게 돈을 드리고 보낸 후, 혼자 마당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다고? 그럴 수는 없어. 절대 그럴 수는 없어.'
그날부터 순창은 잠도 제대로 자지 않고 어머니를 간병했습니다. 밤낮으로 곁에서 어머니를 돌보았지만, 어머니의 상태는 날로 악화되어갔습니다.
"순창아... 이제... 이 어미는... 갈 때가... 된 것 같구나..."
"어머니, 그런 말씀 마세요. 곧 나으실 거예요."
"순창아... 네가... 이렇게... 효성스럽게... 길러줘서... 고맙구나..."
어머니는 숨을 헐떡이며 간신히 말씀하셨습니다. 순창은 어머니의 손을 꼭 잡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어머니, 저를 두고 어디 가시려고 하세요? 저는 어머니 없이는 살 수 없어요."
그때 순창의 마음속에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로부터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난 것입니다.
'옛날에 효성이 지극한 사람이 저승에 가서 염라대왕에게 직접 부모의 생명을 구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지...'
순창은 갑자기 결심을 굳혔습니다. 만약 정말로 그런 일이 가능하다면, 자신도 저승에 가서 어머니의 생명을 구해오겠다고 마음먹은 것입니다.

※ 저승으로 향하는 결심, 의원도 포기한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 저승에 가기로 결심

그날 밤, 순창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어머니의 상태는 점점 더 나빠져서 이제 의식도 흐릿해지고 계셨습니다. 의원 선생님의 말대로라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가 말씀하신 그 이야기가 정말일까? 산 사람이 저승에 갈 수 있을까?'
순창은 밤새도록 어머니 곁에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결심을 굳혔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다면 내가 직접 저승에 가서 염라대왕님께 어머니의 생명을 구해달라고 애원해보자.'
순창은 먼저 마을의 나이 많은 어르신을 찾아갔습니다. 할아버지로부터 들었던 이야기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할아버지, 혹시 산 사람이 저승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무슨 소리냐, 순창아? 왜 갑자기 그런 말을 하느냐?"
순창은 어머니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노인은 순창의 말을 듣고 깊은 한숨을 쉬었습니다.
"순창아, 옛날에는 그런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어떻게 하면 되는 건가요?"
"전설에 따르면, 지극한 효성을 가진 사람이 목숨을 걸고 저승사자를 찾아가면 저승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한번 저승에 가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도 해보겠습니다. 어머니를 잃는 것보다 더 무서운 일은 없습니다."
노인은 순창의 각오를 보고 더 이상 말리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깊은 산 속에 있는 저승사자들이 다니는 길을 찾아야 한다. 보통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지극한 정성을 다하면 보일 수도 있다고 했다."
"어디에 있는 길인가요?"
"이 마을에서 북쪽으로 하루를 걸어가면 깊은 계곡이 있다. 그곳에서 밤새도록 정성껏 기도하면 저승사자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순창은 그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 곁에서 마지막 인사를 드렸습니다.
"어머니, 제가 잠깐 다녀오겠습니다. 어머니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으러 가는 것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어머니는 의식이 흐릿한 상태에서도 순창의 손을 꼭 잡으셨습니다.
"순창아... 무리하지... 말거라..."
"어머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꼭 방법을 찾아서 돌아오겠습니다."
순창은 이웃에게 잠깐 어머니를 부탁하고, 간단한 짐을 꾸려서 길을 떠났습니다. 그의 마음 속에는 오직 어머니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뿐이었습니다.
북쪽으로 하루를 걸어 드디어 깊은 계곡에 도착했습니다. 사방이 깎아지른 절벽으로 둘러싸인 음산한 곳이었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고, 인적은 전혀 없었습니다.
순창은 계곡 한복판에 무릎을 꿇고 앉았습니다. 그리고 하늘을 향해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늘이시여, 저에게 저승사자를 만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어머니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밤이 깊어갔지만 순창은 기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추위에 몸이 떨렸지만, 어머니를 생각하니 견딜 수 있었습니다.
자정이 넘어갈 무렵, 갑자기 차가운 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 멀리서 검은 그림자 두 개가 다가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저기 사람이 있네?"
"이상하다. 이런 곳에 산 사람이 왜 있지?"
검은 옷을 입은 두 저승사자가 순창 앞에 나타났습니다. 순창은 그들을 보고 무릎을 꿇으며 절했습니다.
"저승사자님들, 제발 저를 도와주십시오!"
"무엇을 도와달라는 거냐?"
"저희 어머니가 지금 죽어가고 계십니다. 제발 저를 저승에 데려가서 염라대왕님을 만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저승사자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당황했습니다.
"이 사람이 정신이 나간 것 같은데?"
"산 사람이 저승에 가겠다니..."
순창은 더욱 간절하게 애원했습니다.
"제발입니다. 어머니 없이는 저도 살 수 없습니다. 제 목숨을 걸고라도 어머니를 살리고 싶습니다."
저승사자들은 순창의 간절함에 놀랐습니다. 그의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과 지극한 효성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각오가 되어 있는 것이냐? 한번 저승에 가면 다시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
"상관없습니다. 어머니를 살릴 수만 있다면요."

※ 삼도천에서의 간청, 저승사자들을 설득하여 염라대왕을 만나기 위해 삼도천을 건너감

저승사자들은 순창의 지극한 효성에 감동했습니다. 오랫동안 저승사자 일을 해왔지만 이렇게 순수한 효심을 가진 사람을 만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좋다. 네 마음을 인정하여 특별히 저승에 데려가 주겠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
"무슨 조건이든 따르겠습니다."
"염라대왕님을 만나는 것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저승에 가서도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고, 대왕님께서 만나주실지는 알 수 없다."
"그래도 시도해보겠습니다."
저승사자들은 순창을 이끌고 저승으로 향했습니다. 걸어가면서 순창은 점점 이상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몸이 가벼워지는 것 같았고, 주변 풍경도 점점 흐릿해졌습니다.
"이제 삼도천에 도착했다."
앞에 커다란 강이 나타났습니다. 강물은 검푸르고 깊어 보였으며, 건너편은 안개에 싸여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강가에는 나이 든 사공이 낡은 배를 저어가고 있었습니다.
"사공이여, 이 사람을 저승으로 데려가 달라."
사공은 순창을 보더니 놀란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 사람은 아직 살아있는데? 어떻게 산 사람이 여기까지 왔는가?"
저승사자가 사정을 설명했습니다. 사공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참으로 보기 드문 효자로구나. 하지만 산 사람을 저승으로 데려가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무슨 위험이 있나요?"
"삼도천을 건널 때 네 마음속 깊은 곳의 모든 것이 드러날 것이다. 만약 조금이라도 거짓된 마음이 있다면 강물에 빠져 영원히 떠오르지 못한다."
순창은 두려움을 느꼈지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어머니에 대한 마음만큼은 진실합니다. 기꺼이 강을 건너겠습니다."
배에 오른 순창은 사공의 경고대로 신기한 체험을 했습니다. 강물에 비친 것은 그의 평생이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어머니와 함께했던 모든 순간들이 물결처럼 흘러갔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 어린 순창이 어머니를 위로하려고 했던 모습. 가난해도 어머니께 맛있는 것을 드리려고 밤늦게 일했던 모습. 어머니가 아프실 때마다 밤새 간병했던 모습들이 하나하나 생생하게 되살아났습니다.
"젊은이야, 네 마음이 참으로 아름답구나."
사공이 감탄하며 말했습니다.
"이 강물은 거짓을 용납하지 않는다. 하지만 네 마음에서는 순수한 효성만이 빛나고 있다."
강물 속에서는 순창의 효심이 환한 금빛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 빛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강 전체가 따뜻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있구나."
사공이 신기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삼도천의 물이 이렇게 환하게 빛나는 것은 처음 보는 일이다. 네 효심이 이 강 전체를 정화시키고 있다."
정말로 강물이 점점 맑아지고 있었습니다. 원래 검푸르던 물이 투명하고 깨끗한 물로 변하고 있었습니다.
건너편에 도착하자 저승사자들이 말했습니다.
"이제 염라궁까지 가야 한다. 하지만 그 전에 여러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어떤 관문인가요?"
"저승에는 여러 부서가 있다. 수명을 관리하는 곳, 선악을 판단하는 곳, 생사를 결정하는 곳... 각각에서 허락을 받아야 대왕님을 만날 수 있다."
순창은 각오를 다졌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어머니를 위해서라면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 염라대왕 앞에서의 애원, 무릎 꿇고 어머니의 생명을 구해달라 애원하는 아들의 눈물

저승의 여러 관문을 지나면서 순창의 이야기는 이미 모든 저승 관리들에게 알려져 있었습니다. 산 사람이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 저승에 왔다는 소식은 저승 전체에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정말 그런 효자가 있단 말인가?"
"삼도천의 물까지 맑게 만들었다는데..."
"오래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 본다."
저승 관리들은 하나같이 순창의 효성에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순창은 염라대왕을 만날 수 있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염라궁 대전은 위엄이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거대한 기둥들이 하늘 높이 솟아 있었고, 무수히 많은 저승 관리들이 도열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높은 자리에 염라대왕이 앉아 계셨습니다.
순창은 대전에 들어서자마자 무릎을 꿇고 절했습니다.
"대왕님, 소인 이순창이옵니다."
"일어나거라. 네 이야기는 이미 들었다."
염라대왕의 목소리는 위엄이 있으면서도 온화했습니다.
"네가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 이곳까지 왔다고 하는구나."
"그렇습니다, 대왕님. 제발 저희 어머니를 살려주십시오."
순창은 눈물을 흘리며 애원했습니다.
"대왕님, 어머니는 평생을 저를 위해 희생하셨습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후에도 혼자서 저를 키우시느라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모릅니다."
염라대왕은 순창의 말을 조용히 들으셨습니다.
"어머니는 저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분이십니다. 어머니 없이는 저도 살 수 없습니다. 제발 제 목숨을 대신 가져가시고 어머니를 살려주십시오."
순창의 간절한 애원에 대전 안의 모든 관리들이 숙연해졌습니다. 이런 지극한 효성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염라대왕은 잠시 생각에 잠기시더니 명부를 펼쳐보셨습니다.
"네 어머니 박씨의 수명을 보니 정말로 얼마 남지 않았구나."
"그렇다면 정말 어머니가..."
"하지만 네 효성이 이렇게 지극하니 특별히 살펴보겠다."
염라대왕이 더 자세히 명부를 보시더니 놀라는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이상하다. 네 어머니의 선행 기록을 보니 본래 수명보다 더 오래 살 수 있을만한 공덕이 쌓여 있다."
"무슨 말씀이신지..."
"네 어머니는 평생 남을 도우며 살았구나. 가난한 이웃을 돕고, 병든 사람을 간병하고, 고아들을 돌보고... 이런 선행들이 모두 기록되어 있다."
염라대왕이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너 같은 효자를 길러낸 공덕이 가장 크다. 네 효성 또한 어머니의 가르침에서 나온 것이니까."
순창은 그제서야 어머니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왜 어머니가 아프신 건가요?"
"그것은 네 어머니가 너무 많은 남의 아픔을 대신 짊어지셨기 때문이다. 남을 위해 기도하고 걱정하느라 자신의 몸을 돌보지 못하신 것이지."
염라대왕은 잠시 침묵하시더니 결정을 내리셨습니다.
"좋다. 네 효성과 어머니의 선행을 보아 특별한 은혜를 베풀겠다."
"정말입니까?"
"네 어머니의 수명을 십 년 더 늘려주겠다. 그리고 병도 완전히 낫게 해주겠다."
순창은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렸습니다.
"대왕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때였습니다. 염라대왕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이었습니다.
"나도 어미를 둔 자식이었다. 네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지 잘 안다."
대전 안의 모든 관리들도 감동에 젖어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승의 왕마저 울린 효자의 사랑이었습니다.

※ 하늘도 감동한 효심, 염라대왕과 모든 저승 관리들이 눈물 흘리며 특별한 은혜를 베풂

염라대왕이 눈물을 흘리자 저승 전체에 놀라운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대전 안의 모든 관리들이 하나같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그 눈물들이 바닥에 떨어지자 아름다운 연꽃들이 피어났습니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저승 창건 이래 처음 보는 광경이다."
관리들은 서로 놀라며 수군거렸습니다. 하지만 더 놀라운 일은 따로 있었습니다. 염라대왕의 눈물이 바닥에 떨어지자 그곳에서 황금빛 연꽃이 피어났고, 그 연꽃에서는 신비로운 향기가 저승 전체로 퍼져나갔습니다.
"대왕님..."
순창은 이런 신비로운 광경을 보며 더욱 감격했습니다.
"순창아, 네 효심이 저승 전체를 감동시켰다. 이제 더 특별한 선물을 주겠다."
염라대왕은 일어서서 순창에게 다가오셨습니다.
"무엇인지요?"
"네가 이승으로 돌아갈 때 특별한 능력을 주겠다. 앞으로 네가 만나는 모든 병든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는 힘을 주겠다."
"그런 큰 은혜를..."
"이것은 네 효심에 대한 하늘의 상이다. 하지만 이 능력에는 조건이 있다."
염라대왕이 엄숙한 표정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이 능력을 돈벌이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 오직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때만 써야 한다."
"네, 명심하겠습니다."
"둘째, 네 효성을 잃어버리면 이 능력도 사라진다. 평생 어머니를 정성껏 모시고, 나아가 모든 어른들을 공경하는 마음을 잃지 마라."
"네,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셋째, 이 일을 세상에 알려서 효도의 중요성을 널리 퍼뜨려라. 요즘 세상에는 부모를 소홀히 하는 자식들이 너무 많다."
순창은 무릎을 꿇고 깊이 절했습니다.
"대왕님의 은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그때 한 관리가 다가와서 염라대왕께 귓속말을 했습니다. 염라대왕의 표정이 급히 바뀌었습니다.
"큰일이다. 네 어머니의 상태가 매우 위급해졌다. 지금 당장 돌아가지 않으면 정말 늦을 수도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내가 직접 너를 이승으로 보내주겠다. 보통은 다시 삼도천을 건너야 하지만, 특별히 즉시 보내주겠다."
염라대왕이 손을 높이 들어 올리자 순창 주변에 환한 빛이 감쌌습니다. 하지만 순창은 가기 전에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습니다.
"대왕님,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여쭤봐도 될까요?"
"무엇이냐?"
"저희 아버지는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염라대왕이 미소를 지으며 답하셨습니다.
"네 아버지는 극락세계에서 편안히 지내고 계신다. 그리고 네 효성을 보며 매우 자랑스러워하고 계신다."
"정말입니까?"
"그렇다. 아버지께서 전하는 말씀이 있다. '순창아, 네가 이렇게 훌륭하게 자라서 아비가 정말 자랑스럽다. 어머니를 잘 모시고, 너 자신도 건강하게 살아라'라고 하셨다."
순창은 눈물을 흘리며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아버지께도 안부 전해주십시오. 꼭 효성을 다해서 어머니를 모시겠다고 말씀드려 주세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네가 돌아간 후 어머니께서 완전히 회복되시면, 어머니와 함께 가난한 이웃들을 더 많이 도와주어라. 그것이 진정한 효도이기도 하다."
"네,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빛이 점점 강해지면서 순창의 모습이 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저승의 모든 관리들이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훌륭한 효자여, 잘 가거라!"
"네 이야기를 영원히 기억하겠다!"
"어머니를 잘 모셔라!"
마지막으로 염라대왕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순창아, 기억하라. 진정한 효도는 단순히 부모를 잘 모시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다. 그리고 부모의 가르침을 받아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다."

※ 기적의 귀환, 어머니가 되살아나고 효자는 더욱 깊은 사랑으로 어머니를 모심

순창이 눈을 떴을 때, 그는 자신의 집 마당에 누워 있었습니다. 하늘에는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고, 멀리서 닭이 울어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새벽이 밝아오고 있었습니다.
"내가... 돌아왔구나..."
순창은 급히 일어나서 어머니가 계신 방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방 안에서는 이웃 아주머니들이 울음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어머니!"
순창이 방문을 열고 들어가자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순창아? 너 어디 갔었니? 한밤중에 갑자기 사라져서 온 마을이 난리였어!"
"어머니는 어떻게 되셨어요?"
"그게... 어머니가 어젯밤에 숨을 거두셨다가..."
순창의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뭐라고요?"
"그런데 신기한 일이 일어났어. 새벽 무렵에 갑자기 숨을 쉬기 시작하시더니 지금은 평온하게 주무시고 계셔."
순창은 어머니 곁으로 달려가서 어머니의 손을 잡았습니다. 어머니의 손은 따뜻했고, 맥박도 정상적으로 뛰고 있었습니다.
"어머니, 어머니!"
순창의 목소리에 어머니가 천천히 눈을 뜨셨습니다.
"순창아? 너 어디 갔었니?"
"어머니! 정말 괜찮으세요?"
어머니는 일어나 앉으시더니 놀라는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어? 이상하다. 몸이 이렇게 가벼울 수가... 그동안 아팠던 것이 거짓말 같구나."
정말로 어머니는 완전히 건강해져 계셨습니다. 얼굴색도 좋아지고, 기침도 멈춘 상태였습니다.
"어머니, 정말 아프지 않으세요?"
"그래, 오히려 몸이 젊어진 것 같구나.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이웃 사람들도 신기해하며 어머니를 둘러쌌습니다.
"정말 기적이야! 어제까지만 해도 숨이 넘어갈 뻔했는데..."
"하늘이 효자를 도와준 게 틀림없어!"
순창은 저승에서 있었던 일을 어머니께 조용히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는 처음에는 믿지 못하시다가 순창의 진심어린 말에 점점 믿게 되셨습니다.
"그럼 네가 나를 살리려고 저승까지 갔다는 말이냐?"
"네, 어머니. 어머니 없이는 저도 살 수 없었거든요."
어머니는 순창을 꼭 안으며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이 어미가 너에게 너무 큰 짐이 되었구나..."
"어머니, 그런 말씀 마세요. 어머니는 제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분이세요."
며칠 후, 순창은 염라대왕이 주신 특별한 능력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마을의 한 아이가 심한 열병으로 앓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였습니다.
"순창아, 우리 손자가 너무 아픈데 혹시 네가 도와줄 수 있을까?"
순창은 그 집으로 가서 아이의 이마에 손을 올렸습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아이의 열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머,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정말 신기하다!"
그날부터 순창의 소문이 널리 퍼졌습니다. 병든 사람들이 순창을 찾아와서 도움을 청했고, 순창은 염라대왕의 당부를 지켜 한 푼의 돈도 받지 않고 모든 사람을 도와주었습니다.
"순창아, 네가 이런 능력까지 얻게 되다니..."
어머니는 아들이 자랑스러우면서도 걱정되셨습니다.
"어머니, 염라대왕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이 능력은 효성을 잃지 않는 한 계속 유지된다고요. 그러니 평생 어머니를 잘 모시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그래, 우리 함께 이웃들도 더 많이 도와주자꾸나."
그 후 순창과 어머니는 마을의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순창은 병을 고쳐주고, 어머니는 음식을 해서 나누어주셨습니다.
시간이 흘러 순창은 좋은 아내를 만나 결혼했습니다. 아내도 시어머니를 친어머니처럼 모셨고, 순창의 일을 도와 이웃들을 함께 돌보았습니다.
"순창아, 네가 이렇게 훌륭한 사람과 결혼해서 이 어미가 정말 기쁘다."
"어머니, 모든 것이 어머니의 가르침 덕분입니다."
순창의 효성 이야기는 전국으로 퍼져나갔고, 임금님까지 그 소문을 들으시게 되었습니다. 임금님은 순창을 궁궐로 불러 표창하시고, 전국에 효도를 장려하는 조서를 내리셨습니다.
순창은 염라대왕의 약속대로 어머니와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효도의 소중함을 전했습니다.
"여러분, 부모님은 우리에게 목숨을 주신 은인입니다. 그 은혜를 잊지 말고 정성껏 모시시기 바랍니다."
순창의 이야기는 후대까지 전해져 내려오며, 효도의 귀감이 되었습니다.

유튜브 엔딩멘트

삼도천을 건넌 효자의 눈물겨운 이야기, 어떠셨나요?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저승까지 간 순창의 지극한 효성이 마음 깊이 와닿습니다. 염라대왕마저 눈물 흘리게 만든 그 사랑이 얼마나 순수하고 아름다웠는지 느껴지시나요?
순창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부모님에 대한 사랑에는 한계가 없으며, 진정한 효도는 단순히 모시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라고 말이죠.
오늘 하루도 부모님께 따뜻한 마음 전해드리는 건 어떨까요?
다음 시간에는 또 다른 신비로운 저승 이야기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저승길에서 만난 뜻밖의 인물로 찾아뵙겠습니다. 구독과 좋아요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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